[경기도 사진제공]
경기도가 선감학원 인권침해 사건의 희생자를 기리고 역사를 알리는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피해자 및 유가족과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역사 탐방과 위령제, 공연을 함께한다.
선감학원은 1942년부터 1982년까지 아동·청소년 강제 수용과 폭행 등 인권유착이 자행된 곳이다.
희생자의 넋을 다스리고 인권 침해의 참상을 기억하기 위해 매년 추모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 인권침해 잔혹사 기억… 제11회 선감학원 추모문화제 내달 열려
경기도가 오는 10월 3일 안산시 경기창작캠퍼스 일원에서 ‘제11회 선감학원 추모문화제’를 진행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기부터 수십 년간 이어진 아동·청소년 인권침해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잊힌 역사를 시민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경기도는 지난 2016년 첫 개최 이후 매년 해당 추모제를 이어오고 있다.
■ 역사 탐방부터 위령제·풍물공연까지… 300여 명 모여 희생자 추모
추모제에는 선감학원 피해 당사자와 유가족, 일반 도민 등 약 300명이 자리를 함께한다. 행사는 선감학원 옛길을 살펴보는 역사문화 탐방으로 시작해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 피해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풍물공연 및 음악 합주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경기창작캠퍼스 예술공원에서 거행되는 위령제에서는 진혼무 연출과 유교식 제례를 통해 억울하게 숨진 이들을 위령한다.
■ 40년간 지속된 수용소 비극… 옛터와 건물 남아 참상 증언
안산시 단원구 선감로 일대에 위치했던 선감학원은 1942년 일제에 의해 세워진 뒤 1946년 경기도로 관할이 넘어갔으며 1982년 문을 닫을 때까지 운영됐다. 8세에서 18세 사이의 어린 아동과 청소년들이 강제로 끌려와 폭행·고문·강제 노역 등 극심한 학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가혹행위와 영양실조로 수많은 인원이 목숨을 잃었고, 섬 탈출을 시도한 834명 가운데 상당수도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다. 현재 9만㎡ 규모의 옛터에는 아동숙소와 우사, 관사, 염전창고 등 잔존 건물 11개 동이 남아 당시의 비극을 증언하고 있다.
[AI경기방송/김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