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30조원 분기 최대 배당… 주당 4500원대 추정
연휴 감안해 28일까지 매수해야… 29일 배당락 주의
우선주, 주가 대비 배당률 높아 보통주 상승폭 앞질러
지배구조 탓 자사주 소각 제약… 코스피 낙수효과 기대
■ 3분기만 30조 원 '역대급 현금 살포'… 28일 매수 막차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본격화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간 주주환원 규모를 90조~110조 원으로 확정하고, 이 가운데 3분기에 정규 배당을 포함해 약 30조 원을 우선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주당 배당금을 직전 분기(374원)의 12배가 넘는 4,500~4,654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어, 1,000주를 보유할 경우 약 450만~460만 원의 배당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배당을 받기 위한 기준일은 오는 30일이지만, 2영업일 결제 시스템과 추석 연휴(24~27일) 휴장을 감안하면 늦어도 28일(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 포함)까지는 주식 매수를 마쳐야 주주명부에 등재된다. 배당금의 최종 액수와 지급일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되며 실제 지급은 11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 배당수익률 앞선 우선주 강세… '배당락 손실' 단타는 경계
배당 매력도가 부각되자 주가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탔으며, 특히 본주보다 주가가 낮아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가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22일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는 27만 6,500원(배당수익률 약 1.7%), 우선주는 21만 1,500원(약 2.2%)에 거래를 마쳤다. 여기에 고배당 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가능성과 건강보험료 산정 소득 제외 등 세제 혜택 기대감도 매수를 부추겼다.
다만 전문가들은 권리가 소멸하는 29일 배당락일에 주가가 배당금 상당액만큼 하락할 수 있어, 28일 매수 후 29일 매도하는 식의 단기 차익 노림수는 배당수익률 이상의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볼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 코스피 배당 60% 끌어올릴 낙수효과… 지배구조 탓 우선주 주목
삼성전자의 전례 없는 배당 보따리는 국내 증시 전반으로 온기를 넓힐 전망이다. 현대차증권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는 주요 주주인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과 이를 보유한 KCC 등으로 이어지는 연쇄 낙수효과를 일으켜 코스피 전체 보통주 배당 규모를 최대 6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4분기 이후 집행될 잔여 재원(약 52조~75조 원) 활용 방안을 두고 시장에서는 자사주 소각 대안으로 우선주를 주목하고 있다. 금융산업구조개선법상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합산 지분율 10% 제한 규제로 인해 보통주 소각 시 지분 매각 등 지배구조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어, 우선주 매입·소각이나 기말 배당 확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AI경기방송/최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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