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 NOW
[SK하이닉스 임단협 재투표 가결, 성과급 현금·주식 50% 분할 합의로 추석 전 노사 갈등 봉합]
SK하이닉스 노사가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방식을 둘러싼 갈등을 딛고 2026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최종 가결했습니다. 16일 전임직 노조의 조합원 총투표 결과 투표율 95.37%, 찬성률 57.08%를 기록하며 지난달 첫 잠정합의안이 25표 차로 부결된 지 약 3주 만에 임단협 절차를 매듭지었습니다. 이번 수정안은 초과이익분배금의 기본 지급 비율을 기존 '현금 40%·주식 60%'에서 '현금 50%·주식 50%'로 재조정하고, 임직원이 원할 경우 주식 비율을 최대 100%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높인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전년도 실적 기준 성과급의 이연 지급분을 조기 집행하고 주택대출 추가 지원 대상을 한부모 가정까지 확대했습니다. 이번 타결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생산 차질과 경영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게 되었습니다.
[대한항공, 보잉사 항공기 103대 도입 확정…총 60조 원 규모 대미 구매 최종 계약 체결]
대한항공이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총 103대 규모의 신형 항공기 도입을 확정 짓고 약 60조 원 규모의 대미 구매 최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이후 통합 네트워크 재편과 기단 현대화를 본격화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입니다. 노후 기종을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로 교체함으로써 탄소 배출량 감소와 연료 효율성 개선을 도모하는 동시에, 장거리 핵심 노선에서의 수송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설비 투자가 수반되는 만큼 단기적인 차입 부담을 주시하고 있으나, 통합 국적 항공사로서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장기적인 원가 절감 효과에 대한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주주가치 제고 위해 10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 단행…연간 누적 2000억 원 달성]
셀트리온이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54만 4299주, 약 1000억 원 규모의 소각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습니다. 소각 예정일은 9월 30일이며, 변경 상장은 오는 10월 중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셀트리온이 올해 들어 소각한 자사주 규모는 누적 약 2000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약 3분의 1을 현금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형태로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중장기 방침을 실천한 조치입니다. 헬스케어 합병 이후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유통 주식 수를 축소하고 주당순이익(EPS)을 개선하려는 주주 친화 정책이 바이오 투자 심리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글로벌 트렌드
[사우디 동서 송유관 피격 여파로 원유 선적 일부 취소…브렌트유 급등에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비상]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원유 수송 경로인 '동서 송유관'이 드론 공격으로 손상되면서 사우디 당국이 유럽행 원유 선적 물량을 일부 취소하고 불가항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해 연안 얀부 항구를 통한 원유 선적이 차질을 빚자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정유사들이 대체 공급처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사태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8달러 선에 근접했고 유럽 현물 시장의 벤치마크 유가는 122달러 선까지 치솟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잇는 핵심 에너지 인프라의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유럽의 에너지 안보 위기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5.04% 돌파…연준 FOMC 앞두고 2007년 이후 최고치 경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04%까지 치솟으며 2023년 고점을 넘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추가 인상 우려가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의 금리 인상 반영 확률이 90%대를 넘어섰으며, 고금리 장기화 기조로 인해 전 세계 채권 가격이 급락하고 글로벌 증시와 반도체 등 성장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는 양상입니다.
[로레알, LVMH 제치고 파리 증시 시가총액 1위 등극…럭셔리 패션 부진 속 뷰티 포트폴리오 차별화]
프랑스 대표 뷰티 기업 로레알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파리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고물가와 소비 둔화 속에서 명품 패션 및 가죽 제품 수요가 급감하며 LVMH 주가가 조정을 겪은 반면, 로레알은 대중 제품부터 프리미엄 화장품까지 아우르는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견조한 실적 방어력을 입증했습니다. 글로벌 소비 침체 국면에서도 립스틱 효과 등 필수 소비재적 성격을 지닌 뷰티 시장의 회복 탄력성이 부각되면서, 유럽 증시 내 럭셔리 대장주의 판도 변화와 함께 향후 프리미엄 소비재 시장의 재편 흐름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