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SNS
아디다스, 이스라엘 상이군인 광고 발탁 파문
가자지구 비극 속 "전쟁 피해자 모욕" 비판
아디다스 사과 후에도 글로벌 불매운동 확산
'제니 컬렉션' 출시 직후 SNS엔 협업 중단 요구
■ 다리 잃은 이스라엘 전직 군인 발탁… 인권단체 "피해자 모욕" 거센 반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이스라엘 상이군인을 현지 프로모션 모델로 기용했다가 거센 국제적 불매운동에 직면했다. 발단은 한쪽 발만 필요한 장애인 고객에게 신발 한 짝을 반값에 판매하는 '싱글 슈 서비스(Single Shoe Service)'의 이스라엘 현지 홍보 영상이었다.
아디다스는 2021년 가자지구 인근 교전 중 미사일 공격으로 왼쪽 다리를 잃은 전직 이스라엘 방위군(IDF) 군인이자 장애인 운동선수인 샬레브 비톤을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 이에 친팔레스타인 단체와 인권 활동가들은 가자지구 무력 충돌로 어린이 등 민간인 5,000명 이상이 사지 절단 피해를 겪고 있는 비극적 상황에서, 가해 주체인 군 출신을 포용 캠페인의 대표 얼굴로 세운 것은 피해자들에 대한 명백한 모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 아디다스 공식 사과 및 영상 삭제… 불매 해시태그는 글로벌 확산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아디다스는 8일(현지시간) 해당 홍보 영상을 즉각 삭제하고 공식 성명을 냈다. 아디다스 측은 "현지 프로모션 이미지가 큰 우려와 반발을 부른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누군가에게 상처나 불쾌감을 줄 의도는 없었으며, 상처받은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SNS상에서는 '#BoycottAdidas' 해시태그 운동이 급속도로 번졌고, 브랜드 전체를 향한 불매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 첫 공동 컬렉션 내놓은 블랙핑크 제니… "브랜드 계약 해지하라" 압박
불매운동의 불똥은 최근 아디다스와 손잡고 글로벌 협업에 나선 K팝 그룹 블랙핑크 제니에게로 튀었다. 제니는 지난 1일 1년여간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첫 협업 라인인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바이 제니'를 전 세계에 출시했다. 하지만 출시 직후 제니의 개인 및 소속사 SNS 계정에는 해외 팬들을 중심으로 "아디다스와 즉시 계약을 해지하라", "팔레스타인에 자유를(Free Palestine)", "아디다스를 떠나라"는 항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논란이 된 광고는 이스라엘 현지에서만 진행된 별개의 행사였으나, 글로벌 차원의 반(反)아디다스 정서가 거세지면서 갓 출범한 제니 컬렉션 활동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AI경기방송/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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