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용혜인의원 페이스북]
배우자 급여·정치자금·‘언더조직’ 등 의혹 잇따라… 1주일 넘는 ‘침묵’에 과거 발언 재조명
비례의원직 겸직 논란 속 여야 청문회 일정 이견… 법정 처리 시한 22일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던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8일 만에 사무실 출근을 일시 중단했다.
10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용 후보자가 오늘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시작한 지 8일 만이다. 일각에서는 갑작스러운 출근 중단이 자칫 거취 표명과 연결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했으나, 성평등부 측은 “전날 저녁 후보자가 자택에서 자료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이라며 거취 표명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용 후보자는 후보자 지명 직후부터 각종 논란과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정치자금 및 배우자 급여 의혹: 용 후보자가 기본소득당에 특별당비 명목으로 낸 정치자금이 당을 거쳐 남편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의 당직자 급여(2022년~올해 총 1억 2,366만 원)로 지급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며 시민단체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과거 ‘언더조직’ 논란: 2018년 노동당 진상조사 당시 알려졌던 성차별적 문화가 담긴 교양자료 활용 논란과 관련해, 당시 활동했던 용 후보자가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비례대표 의원직 겸직 논란: 국무위원과 국회의원 겸직은 법적으로 가능하나, 비례대표 입각 시 의원직을 사퇴해 후순위 후보자에게 승계해 온 관례를 깨고 자리를 고수하면서 여야 모두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용 후보자는 그동안 출근길 등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는 ‘침묵’을 유지해 왔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과거 3년 전 김행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출근길 문답을 중단했을 당시 용 후보자가 “소명할 수가 없어서 도망가는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던 발언이 다시 회자되며 내로남불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18일)과 국민의힘(21일)이 청문회 개최 시기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 법정 처리 시한은 오는 22일로 다가왔다.
[AI경기방송/한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