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면 부동산 폭등 올 수도”… 통화량·공급 부족 경고하며 정부의 ‘안이함’ 직격
채상욱·한문도에 이어 이광수까지 이탈… 여권 우군이었던 ‘부동산 3인방’ 모두 돌아섰다
대표적인 집값 하락론자이자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핵심 우군으로 꼽혔던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가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돌연 부동산 관련 발언 중단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상황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폭등 가능성 경고: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에 부동산 폭등이 올 수도 있다”며, 민주당과 정부의 자세가 지나치게 안이하다고 지적했다.
공급 대책 비판: 정부의 장기 주택 공급 대책에 대해 “지금 전쟁이 일어났는데 논밭 농사짓자는 얘기”라며 실효성 있는 단기 대책의 부재를 꼬집었다.
통화량과 금리의 한계: M2(광의통화) 증가를 언급하며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적 요인을 짚었다. 또한, 대통령이 고금리를 근거로 집값 하락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물가가 더 많이 올라 실질금리는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부동산 시장에 아무런 방어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입주 물량 부족: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전·월세 압력이 커지고 ‘지금이라도 대출받아 집을 사자’는 수요가 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방향 전환을 촉구하는 한편, “제가 너무 힘들고 아프다. 부동산 얘기를 안 하기로 했다”며 괴로움을 토로하고 향후 부동산 관련 발언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의 이번 선언은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부동산 대론회에서 직접 언급되며 공개적으로 기용되었고, 불과 며칠 전까지도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강연을 펼칠 만큼 대표적인 친여 부동산 전문가였기 때문이다.
이로써 부동산 업계에서는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 한문도 서울디지털대 교수, 이광수 대표로 이어지는 이른바 ‘친정부 부동산 전문가 3인방’이 모두 정부 정책에 등을 돌리게 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불안 조짐과 공급 부족 경고에 귀를 기울이고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AI경기방송/한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