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중국 올해는 중국과 아프리카가 외교 관계를 수립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이에 CGTN은 아프리카가 중국 외교 정책 전반에서 차지하는 우선적 위치를 조명하고, 수십 년에 걸쳐 중국-아프리카 협력 관계가 어떻게 구축되고 강화돼 왔는지를 되짚는 기사를 게재했다.

정치적 신뢰가 중국과 아프리카 관계의 기반이라면 경제 협력은 양측 파트너십의 안정판이자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이미지=CGTN)
이 기사는 또한 최근 수년간 심화된 협력이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발언권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리고 보다 균형 잡히고 민주적인 국제질서 구축에 어떻게 기여해 왔는지를 살펴본다.
아래는 기사 전문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압델 파타 엘시시(Abdel Fattah el-Sisi) 이집트 대통령이 지난 5월 30일(토) 양국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축전을 교환한 가운데 이는 더 큰 의미의 이정표도 함께 부각시켰다. 바로 중국과 아프리카 관계 70주년이다.
시 주석은 지난 70년 동안 중국과 이집트의 관계가 개발도상국 간 우호와 연대, 협력의 모범으로 발전했으며, 중국과 아랍 국가들, 중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의 기준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오늘날 중국과 아프리카의 관계는 공동의 투쟁 속에서 형성된 우정을 넘어 발전과 현대화, 그리고 글로벌 사우스의 부상을 함께 추구하는 역동적인 파트너십으로 진화했다.
◇ 연대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중국과 아프리카 우호 관계의 토대는 세계 정치 질서가 크게 변화하던 시기에 마련됐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독립과 해방 투쟁을 적극 지지했다. 이에 아프리카 국가들은 1971년 유엔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합법적 지위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결의안 찬성표 76표 가운데 26표가 아프리카 국가들로부터 나왔으며, 이는 중국과 아프리카 간 상호 신뢰의 강력한 기반을 형성했다.
올해 초 왕이(王毅·Wang Yi) 중국 외교부장은 아프리카를 방문했다. 이는 중국 외교부장이 매년 첫 해외 순방지로 아프리카를 선택하는 36년 전통을 이어간 것으로, 중국-아프리카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지난 20여 년 동안 중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은 빠르게 확대됐다. 2000년 설립된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中非合作论坛, FOCAC: Forum on China-Africa Cooperation)은 양측 협력을 위한 제도적 틀을 제공했으며, 중국이 제시한 ‘진정성·실질적 성과·우호·신의’ 원칙은 양자 관계 발전의 방향을 제시했다. 2015년 양측은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10대 협력 계획(Ten Cooperation Plans)’을 출범시켰다. 이는 아프리카 전역의 급속한 현대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2024년 FOCAC 정상회의에서는 중국과 아프리카가 관계를 ‘신시대 전천후 운명공동체(all-weather community with a shared future for the new era)’로 한 단계 더 격상했다. 또 중국은 2025년까지 무관세 혜택 적용 대상을 기존 33개 아프리카 국가에서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53개 모든 아프리카 국가로 확대했다. 이로써 중국은 수교국인 모든 아프리카 국가에 대해 전 품목 무관세 혜택을 일방적으로 제공한 최초의 주요 경제권이 됐다.
탄자니아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Humphrey Moshi는 중국-아프리카 협력을 글로벌 사우스 연대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연대가 개발도상국들을 국제 규범의 ‘수동적 참여자(passive participants)’에서 ‘능동적 형성자(active shapers)’로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실질적 협력을 통한 현대화 추진
정치적 신뢰가 중국과 아프리카 관계의 기반이라면 경제 협력은 양측 파트너십의 안정판이자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General Administration of Custom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중국과 아프리카 간 교역 규모는 전년 대비 17.7% 증가한 348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17년 연속 아프리카 최대 교역 상대국 지위를 유지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2026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 간 교역 규모는 6465억6000만위안(약 922억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한편 중국의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 정책은 아프리카 대륙의 연결성을 크게 변화시켰다. 탄자니아-잠비아 철도(TAZARA)와 몸바사-나이로비 표준궤 철도(Mombasa-Nairobi Standard Gauge Railway) 등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철도 인프라가 현대화됐으며, 이는 중국과 아프리카 간 고품질 일대일로 협력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까지 19개 아프리카 국가와 채무 경감 협정을 체결하거나 관련 합의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주요 20개국(G20) 체제 내 채무 상환 유예 조치의 최대 기여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중국은 장학금과 직업훈련, 교육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수만 명의 아프리카 전문 인력을 양성해 왔다. 2025년 6월 기준 중국은 아프리카 15개국에 17개의 루반공방(Luban Workshop)을 설립했다. 또한 중국 대학과 아프리카 교육기관을 연결하는 고등교육 협력 프로그램인 ‘중국-아프리카 대학 협력 계획(China-Africa university cooperation plan)’에는 114개 고등교육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Paul Frimpong 아프리카-중국 정책자문센터(Africa-China Centre for Policy & Advisory) 사무총장 겸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아프리카 개발 기여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조업과 친환경 에너지 등 분야에서 중국이 지식과 기술,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아프리카의 현대화와 자립을 향한 여정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 기사 원문:
https://news.cgtn.com/news/2026-05-30/China-Africa-ties-at-70-Path-to-a-shared-dream-of-modernization-1NzbT7rDWhy/p.html중국 글로벌 텔레비전 네트워크 소개 중국 글로벌 텔레비전 네트워크(CGTN)는 국영 중국 미디어 그룹의 세 가지 지사 중 하나이자 중국 중앙 텔레비전(CCTV)의 국제 사업부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CGTN은 여러 언어로 뉴스를 방송 중이다. CGTN은 2000년 CCTV-9 또는 CCTV International로 알려진 CCTV의 전 영어 채널에서 시작해 2010년 CCTV News로 이름을 변경했으며, 다른 언어로 된 채널은 2000년대 중반과 후반에 시작됐다. 2016년 12월 CCTV 인터내셔널 산하의 6개 비중국어 텔레비전 채널은 CGTN이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됐다. 2018년 CGTN은 차이나 미디어 그룹의 산하에 편입됐다.
웹사이트: https://www.cg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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