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평소 장을 보러 온 손님들이 오가던 안성맞춤시장 골목이 주말 밤 할로윈 축제 무대로 바뀌었다. 지난 23~24일 첫 주말 운영을 마친 ‘오싹야시장’에는 할로윈 의상을 차려입은 아이부터 분장을 하고 함께 온 친구들까지, 가족·친구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시장은 이번 주 금·토요일 2회차와 다음 달 6~7일 3회차로 이어진다.

안성맞춤시장 ‘오싹야시장’ 체험존에서 어린이 방문객이 할로윈 페이스페인팅에 참여하는 모습
전구 조명 아래 주황색 할로윈 테이블이 깔린 시장 골목은 그대로 객석이 됐다. 첫날인 23일(금)에는 버스킹 공연이 분위기를 띄웠고, 24일(토)에는 개막식과 함께 본격적인 무대가 열렸다. 진행을 맡은 사회자 이경연은 관객과 함께 ‘안성맞춤!’, ‘오싹 야시장!’을 외치며 야시장의 시작을 알렸다. 첫 무대에 오른 마술사 천수현(CSH)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마술로 개막 무대를 열었고, 댄스·보컬팀 메이저스티는 노래와 춤으로 골목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무대는 DJ WOOKC가 맡아 첫 주말 밤을 신나는 음악으로 마무리했다. 무대 밖에서는 분장 퍼포머들이 골목 곳곳을 돌며 방문객과 사진을 찍었다.
이번 야시장은 지역 셀러와 상인, 대학생이 함께 꾸렸다. 먹거리 부스는 공개 모집과 시식 품평회를 거쳐 뽑힌 셀러 4팀과 안성맞춤시장 상인 2팀, 대학생 서포터즈 1팀이 맡았다. 홍합탕과 오뎅탕 같은 국물 요리는 쌀쌀한 가을밤과 잘 어울렸고, 닭꼬치와 통오징어튀김, 비프 부리또와 타코는 공연을 보며 곁들이기 좋은 메뉴였다. 지난 8월부터 시장을 취재하며 SNS 콘텐츠를 만들어 온 대학생 서포터즈는 이번에는 직접 순대곱창볶음을 팔며 손님을 맞았다.
아이들에게 야시장은 놀이터이기도 했다. ‘오싹 체험존’에서는 할로윈 페이스페인팅을 받거나 소품을 빌려 사진을 남길 수 있었고, ‘핸드메이드존’에서는 할로윈 스탬프로 나만의 에코백을 꾸몄다. 시장 안 포토스팟 2곳을 찾아 사진을 찍으면 사탕을 주는 ‘트릭 오어 트릿’은 아이들이 시장 골목 구석구석을 둘러보게 했다.
열기는 이번 주말에도 이어진다. 2회차는 오는 30일(금)과 할로윈 당일인 31일(토)에 열리며, 31일에는 체험 프로그램과 트릭 오어 트릿 이벤트를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11월 6~7일 3회차를 끝으로 올해 오싹야시장은 막을 내린다. 운영 시간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다.
고세영 안성맞춤시장 상인회장은 “첫 주말부터 많은 분이 시장을 찾아 주셔서 상인들도 힘이 났다”며 “할로윈 당일에도 시장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진석 안성맞춤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장은 “셀러와 대학생, 상인이 함께 준비한 야시장에 첫 주말부터 좋은 반응이 이어졌다”며 “남은 두 번의 주말에도 많은 분이 찾아와 가을밤을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성맞춤시장 별별야시장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nseong_byeolby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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