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한국항공대학교(총장 허희영)는 오는 17일 교내 대강당에서 ‘제1회 한국항공대학교 총장배 2026 AI Pilot Top Gun Challenge’ 본선을 연다. 전국 대학(원)생이 직접 개발한 AI 파일럿 에이전트가 가상 창공에서 1대1 공중전을 벌여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로, 본선 전 경기는 한국항공대 공식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된다.

오는 17일 열리는 ‘제1회 한국항공대학교 총장배 2026 AI Pilot Top Gun Challenge’ 본선 홍보 이미지. 본선 전 경기는 한국항공대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다

지난 8월 27일 한국항공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한국항공대학교 총장배 2026 AI Pilot Top Gun Challenge’ 예선에서 대회 진행 스태프들이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대회장 화면에 중계된 AI 공중전 경기 장면. 예선 참가팀의 F-16 전투기들이 서울 상공을 비행하며 교전을 펼치고 있다
대회에는 전국 80여 개 대학에서 290개 팀, 873명이 참가를 신청했고, 이 가운데 84개 팀이 8월 27일~28일 예선에 출전해 16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항공대 교내에서 처음 열린 ‘F-16 AI Pilot 경진대회’를 전국 단위로 확대한 첫 대회다.
대회를 기획한 임상민 겸임교수(방위사업청)는 “AI 파일럿끼리 공중전을 겨루는 대회는 해외에도 있었지만,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2020년 8개 팀을 겨루게 한 ‘알파도그파이트 트라이얼(AlphaDogfight Trials)’처럼 정부 기관이 주최하거나 보안 관계로 소수 방산기업·기관에 참가를 제한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민간 대학이 시뮬레이션 환경과 교전 규칙을 공개해 전국 대학(원)생 누구에게나 참가 기회를 열고, 서로 다른 AI를 토너먼트로 맞붙이는 방식은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회를 ‘개방형 경연’으로 설계한 이유에 대해서는 “미래 공중전의 주역은 무인전투기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AI 파일럿 기술은 닫힌 연구실의 수식이나 단일 시뮬레이션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며 “민간의 창의성과 집단 지성으로 시행착오와 검증을 반복하면 후발주자인 한국의 AI 공중전 기술을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임 겸임교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엔지니어로 전투기 설계·개발에 참여했고 국방기술품질원(현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을 거쳐 현재 방위사업청에서 항공무기체계 획득 업무를 맡고 있다. 한국항공대 대학원에서는 전투기시스템론과 방위사업론을 가르치며 이번 대회의 기획과 자문을 맡았다. 본선 당일에는 ‘차세대전투기 기술 개발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도 한다.
경기는 각 팀이 개발한 AI 모델을 동일한 F-16 기체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실행하는 1대1 도그파이트(dogfight)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경기는 200초로, 기총사격으로 상대를 먼저 격추하면 그 자리에서 승부가 끝나고, 시간 안에 결판이 나지 않으면 남은 체력이 많은 쪽이 이긴다. 명중으로 인정되는 범위는 초반 100초 동안 타격각 2도·거리 500~3000피트로 좁게 시작해 중반에는 4도·3500피트, 마지막 50초에는 6도·4000피트까지 단계적으로 넓어진다.
임 겸임교수는 이 ‘200초 동안 3단계로 점진 확장되는 사격 포위선(Firing Envelope)’ 구조를 규칙 설계의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단순히 시간만 끌며 도망치는 ‘버티기형 AI’를 막기 위해 일방적 회피에는 페널티를 부여했다”며 “초반의 생존과 탐색, 중반의 에너지 관리, 후반의 결전까지 국면별로 전술을 유연하게 구사할 수 있는 지능을 갖춰야 승리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1대1 근접 공중전은 승패 조건과 교전 규칙이 비교적 명확하면서도 매 순간 변수가 쏟아지는 환경이어서 AI의 실시간 상황 판단과 기동 자율성을 검증하기에 적합하다.
본선은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대상 수상팀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지며, 총상금은 2500만원 규모다. 당일에는 기조연설과 함께 본선 진출팀 포스터 세션, 방산·항공우주 기업 채용 상담 부스도 운영된다.
DARPA는 알파도그파이트 트라이얼 이후 우승 알고리즘을 X-62A VISTA에 탑재해 실제 유인 전투기와의 근접공중전 기동시험으로 확장했고, 최근에는 F-16을 활용한 VENOM 프로그램까지 발전시켰다. 가상 경연에서 검증된 알고리즘이 실기체로 이어진 사례다.
한국항공대 역시 이번 대회를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산·학·연·관·군이 함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1대1 근접 공중전에서 2대2, 다대다 유무인 복합 편대 전술과 시계외 교전(BVR)으로 경기 범위를 넓히고, 시뮬레이션에도 전자기전(EW)과 센서·통신 한계 같은 현실의 불확실성을 단계적으로 반영해 산업계에는 융합형 AI 인재를 발굴하는 채용의 허브를, 연구기관과 군에는 민간의 자율 알고리즘을 검증하는 국방 소프트웨어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임 겸임교수는 참가 학생들에게 “모니터 안에서 여러분이 만들어낸 200초의 공중전은 결코 단순한 컴퓨터 게임이 아니라 미래 우리 영공을 지킬 ‘피지컬 AI 파일럿’의 첫걸음”이라며 “포기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이 짠 알고리즘이 훗날 실제 전투기의 조종석에 오르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항공대가 주최하고 SW중심대학사업단이 주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주항공청·대한민국 공군이 후원한다. 대한항공·한국항공우주산업·한화시스템·현대로템·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리얼타임비쥬얼 등 국내 주요 방산·항공우주 기업도 후원사로 참여한다.
◇ 참고사항
· 본선 생중계: 한국항공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17일 오전 10시부터)
· 예선전 하이라이트 다시보기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gG2dhpXKRjs· 대회 홈페이지:
http://aipilot2026.kau.ac.kr· 문의: 한국항공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
한국항공대학교 소개 1952년 개교한 한국항공대학교(KOREA AEROSPACE UNIVERSITY)는 대한민국 유일의 항공우주 종합대학이다. 항공기와 인공위성의 제작과 설계, 정비(MRO),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등의 공학부터 운항, 항공교통관제, 물류, 경영학에 이르기까지 항공우주 전 분야를 교육하고 연구하는 강소(强小) 대학이다.
웹사이트: http://kau.ac.kr
소셜
이 기사는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 본 내용의 사실 여부 및 의견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은 내용(기사.동영상 등)을 작성한 게시자에게 있으며, AI경기방송은 이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사전식 암기 대신 운동기억으로 깨우치는 실전 영어… Max Kim 작가 ‘스토리로 배우는 영어구동사’, 교보문고 POD 외국어 부문 25위에 올라
안양 페스트북은 Max Kim 작가의 실용 어학서 ‘스토리로 배우는 영어구동사: AI시대에 함께 살아가기’가 교보문고 POD 외국어 부문 베스트셀러 2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Max
2시간전 업로드
라이크라 컴퍼니, 후아 두를 최고경영자로 임명
델라웨어, 윌밍턴--(Business Wire / )--의류 및 퍼스널케어 산업을 위한 섬유 및 기술 솔루션 개발의 글로벌 리더인 라이크라 컴퍼니(LYCRA Company)가 회사
2시간전 업로드
리스키파이드, 젠데스크에 신원 리스크 인텔리전스 제공… 고객 경험 저하 없이 리테일러의 반품 사기 방지 지원
뉴욕--(Business Wire / )--전자상거래 사기 탐지 및 리스크 인텔리전스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리스키파이드(Riskified)(뉴욕증권거래소: RSKD)는 젠데스크(
3시간전 업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