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 4.64%로 3달 연속 상승… 고정금리 비중은 12년 5개월 만에 최저
시장금리 상승 및 은행 영업전략 영향… 반면 중소기업 중심으로 기업대출 금리는 하락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며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6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7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64%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p) 오르며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전월보다 0.12%p 오른 연 4.48%를 기록하며 2023년 11월(4.48%)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행채 5년물 등 지표금리와 보금자리론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일반신용대출 금리: 단기 은행채 금리 상승과 일부 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가 겹치며 0.25%p 뛴 연 5.97%를 기록해 6% 육박 수준으로 올라섰다.
전세대출 금리: 지표금리 상승에 따라 0.12%p 오른 연 4.19%로 집계됐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4.76%)가 변동형(4.35%)보다 큰 폭으로 오르며 양자 간 격차가 0.41%p까지 벌어졌다.
이에 따라 당장 금리가 낮은 상품을 선호하는 차주들이 늘면서 7월 신규 주담대의 고정금리 비중은 31.9%로 전월보다 5.8%p 하락했다. 이는 2014년 2월(31.8%) 이후 1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체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 역시 21.0%로 1년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금리가 오른 것과 달리, 전체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업대출 하락세에 힘입어 전월보다 0.04%p 내린 연 4.27%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 연 4.20%로 0.07%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은 소폭 올랐으나, 은행들의 기업 여신 확대 유인과 우대금리 지원 등에 힘입어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0.16%p 떨어진 것이 전체 지표를 끌어내렸다.
예대금리차: 저축성수신금리(연 3.21%)가 0.13%p 상승하고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06%p로 전월 대비 0.17%p 축소됐다.
[AI경기방송/한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