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수원 노상서 성범죄
유사강간상해 혐의로 체포
취중 범행 기억 안 난다 발뺌
■ 한밤중 길거리서 무차별 타깃 삼아… 일면식 없는 외국인 여성 습격 파문
새벽 시간대 경기 수원의 번화가 한복판에서 처음 보는 외국인 여성을 노린 무차별 성범죄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수원팔달경찰서는 길거리에서 여성을 넘어뜨리고 강제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유사강간상해)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2시 10분쯤 수원시 팔달구의 한 노상에서 길을 지나던 외국인 여성 B씨를 발견하고 뒤쫓아가 갑자기 밀쳐 넘어뜨린 뒤 성범죄를 감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시민 112 신고… 목격자 발 빠른 대처로 현장 검거
자칫 더 심각한 강력 범죄로 이어질 뻔했던 이번 사건은 현장을 지나던 시민의 신속한 판단과 대처 덕분에 조기에 막을 수 있었다. 범행 당시 이를 목격한 시민이 주저 없이 112에 범죄 사실을 신고하면서 경찰의 출동이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미처 도주하지 못한 피의자 A씨를 범행 장소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전격 체포했다.
■ 만취 핑계로 범행 기억 안 난다 진술… 경찰, 성폭행 여부 정밀 분석 착수
체포된 A씨는 초기 경찰 조사 과정에서 흉악 범죄자들이 흔히 내세우는 주취 감형을 노린 듯한 태도로 일관해 공분을 사고 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술에 취해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며 범행 내용을 은폐하려 시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피해자가 전혀 모르는 사이임을 명확히 하는 한편, 단순 추행을 넘어선 성폭행 여부가 있었는지 범행 정황을 규명하기 위해 증거물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분석 및 피해자 조사를 종합해 범행 강도에 따라 향후 적용 혐의를 더 무거운 법정형으로 변경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AI경기방송/최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