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국제강그룹 지주사 동국홀딩스(대표이사 장세욱)가 24일 서울 중구 수하동 본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갖고 ‘준비금의 감소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을 상정해 원안대로 승인받았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동국홀딩스는 약 5개월에 걸친 ‘자본 리밸런싱’을 모두 마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배당 재원을 확보했다. 그룹 주력 철강업 시황 침체에도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현했다. 동국홀딩스 주주는 향후 감액 배당에 따른 세제 혜택도 가질 수 있게 됐다.
핵심은 배당이 불가한 재원을 가능하게 변경함에 있다. 안건 승인을 통해 동국홀딩스는 배당 불가능한 자본준비금 4808억원과 이익준비금 1003억원 총 5811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함에 따라 향후 주주환원을 위한 배당 가능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규모는 상법이 허용하는 최대치다. 동국홀딩스는 상법 제461조 2,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준비금은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초과분 범위 내에서 감액할 수 있다’에 따라 주주 동의를 거쳐 초과분 전액을 재원으로 전환했다. 감액 배당에 따른 세제 혜택도 확보했다.
안건 가결로 동국홀딩스는 지난 2월부터 추진한 4단계 자본 리밸런싱을 모두 마무리했다. ‘자사주 소각’(1단계), ‘액면가 감자’(2단계)로 자본을 조정했고, 액면분할(3단계)로 주식 유동성과 주주 접근성을 높였다. 이후 조정 자본금 대비 높은 준비금으로 확보한 법정한도 초과분 전액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4단계)함으로써, 자본 총계 변동 없이 주주가치를 보존하고 배당 재원도 확보했다.
향후 배당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2월 공시한 배당 정책에 따라 높아진 최저 배당 기준이 적용될 예정이다. 동국홀딩스는 이 밖에도 실적 개선 및 현금 창출력 확대에 따라 배당 확대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정비를 마친 동국홀딩스는 이제 그룹 신성장동력 발굴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주력할 방침이다. 동국홀딩스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안에 4차 중기 경영계획 세부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 밝히며 유망 업종에 대한 합작법인(JV) 설립이나 인수합병(M&A), 전략적 제휴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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