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탐사
[단독 기획] 출산엔 수십조 원 쓰면서…청소년 고카페인 음료는 무방비
AI경기방송 · 2026.06.22 13:48
AI경기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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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정부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

아이를 낳고 키우는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각종 지원 정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정작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고카페인 음료는 아무런 제한 없이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보도에 김현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편의점 냉장고 한편을 가득 채우고 있는 에너지 음료들입니다.

​

대표적인 몬스터 에너지와 핫식스, 레드불, 번인텐스 등은 이제 청소년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음료가 됐습니다.

​

문제는 높은 카페인 함량입니다.

​

몬스터 에너지 한 캔에는 약 100밀리그램의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

청소년의 하루 카페인 권고량에 근접하는 수준입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청소년의 카페인 섭취량을 체중 1킬로그램당 2.5밀리그램 이하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

체중 40킬로그램인 학생의 경우 하루 권고량은 약 100밀리그램에 불과합니다.

​

사실상 몬스터 한 캔만 마셔도 하루 권고량에 도달하는 셈입니다.

​

전문가들은 과도한 카페인 섭취가 수면장애와 불안감, 심장 두근거림, 집중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특히 성장기 청소년에게 수면 부족은 신체 발달과 학습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실제로 학생들 사이에서는 시험 기간이나 야간 자율학습, 학원 수업을 버티기 위해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하지만 현재 고카페인 음료는 술이나 담배와 달리 청소년 판매 제한 대상이 아닙니다.

​

제품에 경고 문구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을 뿐 구매 자체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

결국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누구나 편의점과 마트에서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

일각에서는 정부 정책의 모순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정부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수십조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미래세대 육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성장기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고카페인 음료에 대해서는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전문가들은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판매 제한이나 경고 강화, 학교 주변 판매 관리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아이를 많이 낳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역시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AI경기방송 뉴스 김현준 입니다.

​

[클로징]

​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도 중요합니다.

​

하지만 미래세대의 건강을 지키는 일 역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

청소년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고카페인 음료를 구매하고 있는 현실.

​

이제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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