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닉 없으면 소외"… 코스피 7,800선 돌파시킨 '미친 존재감'
삼성전자 29만·SK하이닉스 190만 신고가… 역대급 '불장' 앞으로의 전망은?
미국발 D램 ETF 호재가 쏘아 올린 공… 개인들 '역대급 풀매수'에 증시 요동
■ 앵커
대한민국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7,800선을 돌파하며 미지의 영역에 진입했습니다. 미국발 반도체 훈풍을 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데요. 과연 이 무서운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리포트
11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폭발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숨에 7,800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장중 4%가 넘는 기록적인 상승 폭을 기록한 지수는 지난주에 세운 역대 최고치를 단 하루 만에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상승의 주역은 단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29만원 선을 돌파하며 '30만 전자'를 정조준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90만원대까지 치솟으며 '200만 하닉' 시대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 국내 반도체 종목을 대거 포함한 'D램 ETF'가 13% 넘게 폭등한 것이 강력한 기폭제가 됐습니다. 글로벌 시장의 매수세가 국내 대장주로 집중된 결과입니다.
■ 개미들 5,000억 '폭풍 매수'… 반도체 쏠림 속 전망은?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활약이 독보적이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을 위해 쏟아낸 물량을 개인이 5,0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모두 받아냈고, 지수를 비현실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의 지속 여부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AI 메모리 업황 회복이 실질적인 지표로 확인된 만큼, 당분간 대형주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자금이 반도체로만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종목별 차별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코스피만 '고공행진'… 코스닥은 상대적 소외
하지만 코스피의 광풍과는 대조적으로 코스닥 시장은 1,20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차분한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지면서 시장의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입니다.
역대급 불장을 연출하고 있는 한국 증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끄는 이번 랠리가 어디까지 상승 가도를 달릴지,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30만 전자'와 '200만 하닉'이라는 상징적 고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AI경기방송/이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