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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산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 사단법인 무의와 ‘장애인 맞춤형 주거 설계’ 협약 체결
AI경기방송 · 2026.04.30 14:30
AI경기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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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 성북구 종암동 개운산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원형)은 오는 5월 6일(수) 오전 11시 사단법인 무의(이사장 홍윤희)와 함께 ‘장애 없는 공간, 곁이 있는 삶: 포용적 아파트 공동체 실현을 위한 커먼즈 x 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개운산마을의 자체 브랜드 ‘커먼즈 종암’ 아파트 전체 130세대 중 D동 로우하우스 10세대 가운데 4세대를 장애인 맞춤형 주거공간으로 설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이는 단순한 주거 공급을 넘어 다양한 신체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포용적 주거 모델(유니버설 디자인)을 구현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세대는 1층을 중심으로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과 생활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됐다. 주방, 거실, 침실, 화장실까지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했으며, 턱을 최소화하고 공간 간 연결성을 높였다. 2층은 보호자와 가족을 위한 일반적인 주거 형태로 계획해 돌봄과 독립성을 동시에 확보한 입체적 생활 구조를 구현했다.

이와 함께 개운산마을은 단지 내부를 넘어 외부 환경까지 고려한 접근성 개선에도 나선다. 단지와 인접한 개운산공원으로 직접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와 보행육교 설치를 추진함으로써 휠체어 이용자와 보행 약자도 경사나 계단의 제약 없이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이동 편의 개선을 넘어 자연과 일상적 여가를 누구나 동등하게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협약은 설계 자문을 넘어 주거·환경·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적 무장애(Barrier-Free) 주거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먼저 양 기관은 ‘누구나 오갈 수 있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주거’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하며, 커먼즈 종암에서 공간환경(hardware)과 사용환경(software)을 통합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조합은 기획·설계·운영 전반을 주도하고, 무의는 자문과 성과 분석을 통해 이를 지원하는 구조다.

협력의 기본 원칙은 △무장애 우선 △통합적 접근성 △사회적 확산이다. 단순한 물리적 설계에 그치지 않고 이용 경험과 권리까지 포함한 생활환경 전체의 접근성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주거 기준을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무장애 아파트 구현 및 운영이다. 단위 세대뿐 아니라 커뮤니티 시설 전반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고, 단지 내외부 보행 동선의 연속성을 확보한다. 또한 차별 없는 이용 권리가 관리 규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도 함께 마련한다.

둘째, 개운산 무장애 이용환경 조성이다. 개운산근린공원과 단지를 연결하는 접근 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시민이 이용 가능한 공원 환경 개선 방안을 도출한다. 이는 전용 엘리베이터와 보행육교 설치 계획과도 맞물려 생활권 전반의 접근성을 확장하는 시도다.

셋째, 커뮤니티케어 기반 주거 모델 개발이다. 장애와 비장애가 통합된 공동체 아파트 모델을 연구하고, 주거·돌봄·관계가 결합된 새로운 주거 유형을 제안한다. 이는 향후 정책 제안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험적 모델로 기대된다.

협력 방식 또한 특징적이다. 양 기관은 기획부터 설계, 입주 이후 운영까지 전 과정에서 공동 검토를 진행하며,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과를 분석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공동 브랜딩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정책 제안과 연구 발표에도 협력한다.

이를 통해 △무장애 설계를 적용한 포용적 공동체 아파트 사례 창출 △‘누구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라는 새로운 주거 기준 제시 △협동조합 기반의 지속가능한 주거·돌봄 운영 모델 구축 △민간과 시민사회 협력을 통한 정책 변화 촉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함께하는 무의는 ‘장애를 무의미하게’라는 모토 아래 일상 속 접근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비영리 단체다. 특히 공익 변호사단체 사단법인 두루 등과 함께 진행 중인 ‘모두의 1층’ 프로젝트는 건물 입구의 작은 턱에 경사로를 설치해 이동 약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활동으로, 휠체어 이용자뿐 아니라 유모차 이용자, 여행객, 물류 노동자 등 모든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보편적 설계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무의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비장애인에게는 인식되지 않는 작은 단차가 이동 약자에게는 일상의 선택을 제한하는 큰 장벽이 될 수 있음을 사회적으로 환기해왔다. 무의 홍윤희 이사장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해 이동 약자의 권리와 접근성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확장시켜 왔으며, 현재는 경사로 설치 캠페인, 지하철 환승 동선 지도 제작, 접근성 가이드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홍 이사장이 이 사업에 나선 배경에는 딸 유지민 양이 있다. 유 양은 태어나자마자 척추에 생긴 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10여 차례에 걸친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이겨낸 유 양은 어디든 휠체어로 이동한다.

개운산마을 조합은 이번 협약이 특정 계층을 위한 배려를 넘어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주거 공간 내부의 설계뿐 아니라 공원 접근성과 같은 외부 환경까지 포함해 진정한 의미의 ‘열린 주거’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운산마을 커먼즈 종암은 물리적 주거 공간을 넘어 다양한 삶의 방식과 관계가 공존하는 새로운 주거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이번 협약과 공공 접근성 개선 계획을 통해 해당 사업은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실현하는 구체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운산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소개

개운산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서울시 성북구 종암동 81-188번지 일대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조합이다. 총 29명의 조합원이 2021년 4월에 조합을 설립하고, 2022년 7월에 건축심의를 완료해 2023년 10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2024년 4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보증 심사를 받아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사업 면적 5097㎡에 지하 3층, 지상 20층 규모 총 130세대로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에는 설계사로 간삼건축이, 시공사로 보미건설이, CM(Construction Management, 건설사업관리)사로 한미글로벌이 참여한다. 국내 최초로 일부 세대(18세대)를 목조아파트로 채용하고, 외단열을 통한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로 설계해 ‘탄소중립 아파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jongam.co.kr

연락처

개운산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
홍보마케팅 담당
신기수
070-880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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