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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개발 (2010년 9월 10일 금요일)

  • 2010/09/13
  • 작성자 : 이승현

1. 시화호?
시화호는 농어촌진흥공사가 1987년 4월부터 1994년 1월 24일까지 6년 반에 걸친 공사 끝에 시화방조제를 완공하면서 조성된 인공호수다. 원래는 시화방조제를 건설하고 바닷물을 빼낸 뒤 담수호(淡水湖)로 만들어 인근 간척지와 공업단지에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그러나 의도와는 달리 방조제 공사 이후부터 주변 공장의 하수 및 생활하수가 유입되면서 심각한 수질오염 문제를 야기해 ‘죽음의 호수’로 불렸다. 2000년 12월 정부의 해수화 확정으로 지금은 철새들의 도래지, 육상 동식물의 서식장소로 바뀌었다.

2. 시화호 워터콤플렉스 구축방안은?
2011년 1단계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추진되며, 시화호를 해양레저 및 생태관광 중심지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사업비는 총 1천698억원이 소요된다. 1단계로 2011년까지 신개념 운송수단인 수륙양용버스를 도입하고 요트아카데미를 건설하며 2013년까지 방아머리항 마리나를 조성한다.

3. 수륙양용버스?
송산그린시티와 시화호, MTV를 연결하는 관광투어용으로 승차인원 50명에 육상속도는 최대 112㎞, 수상속도 최대 8.3노트를 낼 수 있는 기종을 도입한다.
2014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는 수상생태탐방로, 철새관광피어(pier, 수상에 놓여있는 다리)를 조성해 시화호를 생태 친화적인 관광문화시설로 변모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4. 수상생태탐방로?
수상생태탐방로에는 다양한 수상·갯벌 동식물 군락지가 조성되고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철새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피어도 만들어 관광객들이 생태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 요트, 윈드서핑, 모터보트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시설도 조성한다.

2020년 완료를 목표로 하는 마지막 3단계 발전전략에는 총 700억원이 투입된다. 2016년까지 시화호 인근 대송지구에 에어파크(Air Park)를 조성하고, 시화호에는 수상비행기도 도입하며 2020년까지 수상에코파크를 조성한다.

5. 수상에코파크?
수상에코파크는 USKR(유니버셜 스튜디오 코리아), 송산그린시티와 연계한 수상관광지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시공원과 해상공룡전시장 등이 포함된 친환경 수상공원으로 조성된다.

3단계 발전전략이 마무리되는 2020년 이후에는 시화호 일대에 해상호텔과 외국인 전용카지노를 조성해 중국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6. 사업 추진방식은?
내년부터 시행될 1단계 사업인 수륙양용버스와 요트아카데미는 경기도와 시흥시가 분담 추진하며, 방아머리항 마리나 건설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시행한다. 시화MTV에 조성되는 해양레포츠시설, 송산그린시티의 수상생태 탐방로, 철새관광피어와 수상에코파크, 에어파크, 수상비행장은 한국수자원공사와 경기도의 기존사업과 연계 추진할 방침이다.

7. 기대효과는?
경기도는 시화호 워터콤플렉스 구축의 가장 큰 기대효과로 중국 관광객 유치를 꼽고 있다. 중국의 주요 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등은 현재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소득 1만 달러 시대에 돌입했고, 관광시장도 점차 고급화, 전문화되고 있는 추세다. 2020년에는 해외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1억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중국 관광객을 흡수하고 미래 동북아지역의 관광 및 신성장산업 중심지로서 서해안을 한국형 골드코스트(Gold Coast)로 개발하기 위해 화성 USKR(유니버셜 스튜디오 코리아)과 국립자연사박물관, 경기만 마리나시설, 안산 시화호조력발전소, 대송단지 내 에어콤플렉스(Air Complex), 안산 선감동 바다향기수목원, 바다레저타운, 평택호 관광단지, 경인 아라뱃길 등 10여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