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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아침 7시부터 일을 배우면서 보내는 하루가 밤12시(자정)가까이 끝나다보니,
경.방 자정에 하는 방송을 벗으로 삼아 퇴근하는 하루였습니다.(20대~30대 초반까지).
졸업후는 추억이라기에는 일만 했던 기억뿐입니다.
벗 삼아 퇴근때 자정 방송을 듣다보니, 사랑,연인,친구,가족관련된 하루를 보낸 사연 소식들이 계속 전해져 왔었습니다.
문득 저도 모르게 그녀가 생각이 났습니다.
떠났다는 이별에 대한 원망과 상처는 뒤로 한채, (한번쯤은 보고싶다.)라는 감정이 컸던 것 같았습니다.
물론, (잘 살고 있을거야)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래도 잘 살고있는지, 멀리서나마, 소식이나마, 듣고, 보고 싶은 그리움이 더 컸습니다.
휴가때, 딱 1번 멀리서 보자. 멀리서 소식이라도 딱1번 듣자. 그리고 미련을 버리자.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서랍속을 정리하다가 나온 메모 1장이 기억났습니다.
메모지는 그녀와 함께 일하러온 중국인에게 소식을 얻은 그녀가 사는 집 주소와 이메일(e-mail)주소입니다.
군 제대후, 그녀가 함께한 추억은 잊어버릴려고 이사갈 때, 버리고 갔었는데~
이 메모지는 왜 안 버린건지?
어쩌면 이것만큼은 차마 버릴수가 없어서 인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국은 당장 직접 갈 여유가 안되니, 이메일이라도 소식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메일을 보내고나서, 조금 시간이 지나고 답장이 왔습니다.
중국어로 된 이메일의 답장입니다.
그 당시 번역하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너무 반갑다고 잘 지낸다는 답장이었습니다.
그리고 2009년초, 때마침, 운이 좋아서인지, 선배1분을 대신해서 중국출장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출장 업무, 통역사와 함께 그녀를 찾아간 기억, 재회, 그리고~
일어날 아픔은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추억은 생생이 기억 납니다.
그 이유는 내 일생 큰 상처가 되었던 아픈 기억이기에~
그리움의 발자국 1641 석용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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