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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헤드라인 1부)
0. 오늘 오전 3시 27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산불이 발생해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수락산의 귀임봉 8부 능선에서 발생했는데요. 산 정상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대피하거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강풍에 불이 번질 것을 우려해서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는데요. 소방차 등 장비 26대와 인원 107명을 투입해서 5시 30분 무렵 큰불을 잡았습니다. 이 불로 약 500㎡가 탔는데요. 지금까지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1. 18일 대구를 중심으로 요양원·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해 신규 확진자가 다수 추가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국내 확진자 수는 총 8천413명입니다. 하지만 이후 대구 한마음요양원 등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8천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날 확진자 상당수는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병원 시설은 코호트 격리된 상태입니다. 국내 사망자 수는 91명으로 늘어 치명률이 1%대로 높아졌습니다. 대구에서는 폐렴 증세를 보인 17세 고교생이 사망했는데요. 보건당국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적 대유행이 본격화된 가운데 유학이나 해외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이들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만 8명이 유럽 등 해외를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 청와대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책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방침입니다. 청와대와 정부는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해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상대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에 더 취약한 계층을 선별해 지원하는 방안에 우선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소비심리와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코로나19의 피해 사례가 나올 때마다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경제주체들인데요. 청와대와 정부로서는 경제의 가장 말단을 떠받치는 이들이 무너진다면, 결국 취약계층의 피해가 불어나면서 나라 경제의 전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상경제회의를 통한 추가 대책 마련이 본격화하면서 정부가 어떤 지원 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시각 헤드라인 2부)
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인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의 '접촉자'로 분류됨에 따라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 환자의 접촉자는 '2주간 자가격리' 하도록 하는 규정으로, 김 차관이 즉각 자가격리에 들어감에 따라, 코로나19 대응 콘트롤타워인 중대본 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김 총괄조정관뿐만 아니라 복지부 국장 2명 등 관계자 8명도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중대본은 이들이 재택근무를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김 차관 등 중대본 핵심 인사 다수가 최소 14일간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코로나19 대응 업무에도 공백이 우려됩니다.
2.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여행자는 오늘 오전 0시부터 강화된 입국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서 모든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입국자는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내국인, 외국인 구별 없이 입국장에서 1대1로 열이 있는지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입국자들은 또 국내에서 머무르는 주소와 수신 가능한 전화번호를 보건당국에 보고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만약 이틀 이상 '관련 증상이 있다'면 보건소에 보고하고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3. 미국 뉴욕증시가 또 급락세를 탔습니다.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는데요. 현지시간으로 18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38.46포인트 떨어진 19,898.92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2,300포인트 이상 밀렸다가 장 막판 낙폭을 줄였는데요. 이로써 다우지수는 3년 2개월만에 '2만 고지'를 내줬습니다. 다우지수는 지난 2017년 1월 25일 사상 처음으로 20,000선을 뚫으면서 가파른 랠리를 이어왔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4.94포인트 내린 6,989.84에 마감했는데요. 나스닥지수가 6,000대로 내려앉은 지난 2018년 1월 2일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웃돈 이후로 처음입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면서 뉴욕증시의 급락세가 되풀이되고 있는데요. 미국 재정·통화 당국이 전방위적인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증시의 추세를 바꿀 정도의 동력으로 작용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이 시각 헤드라인 3부)
1. 유럽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중국을 넘어섰습니다. 현지시간으로로 18일 기준,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9만명 안팎으로 잠정 파악됐는데요. 8만894명으로 보고된 중국의 누적 확진자 규모를 초과했습니다. 주요국 누적 확진자 수를 보면, 이탈리아가 3만5천713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1만3천910명, 독일 1만1천973명, 프랑스 9천134명 등입니다. 누적 사망자도 이탈리아 2천978명을 비롯해 스페인 623명, 프랑스 264명 등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 3천237명보다 많습니다. 피해 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지자, 각국 정부도 고강도 추가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2.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 대응의 모범 사례로 한국을 지목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브리핑에서 "한국에서는 한 달 전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가속했지만 항복하지 않고 혁신적인 검사 전략을 개발하고 실험실 용량을 확대했으며, 마스크를 배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한국은 철저하게 접촉자 추적을 했고 선별된 장소에서 검사하면서 의심 환자를 지정된 시설에 격리했다"면서 "WHO는 한국과 다른 곳에서 배운 교훈을 지역 감염을 겪는 다른 나라에 적용하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더불어 "코로나19의 유전자 염기 서열이 공유된 지 60일 만에 첫 백신 실험이 시작했다. WHO와 파트너는 많은 나라에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서로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3. 고등학생이 대학생처럼 수업을 골라서 듣는 '고교학점제'를 선도적으로 시범 운영할 지역이 선정됐습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 지원 사업' 대상으로, 총 24개 지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는데요. 교육부는 2025년에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국제고를 모두 일반고로 전환하고, 모든 일반고에 고교학점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적성에 맞게 과목을 선택해서 수강하게 됩니다.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 지원 사업은, 학점제형 교육과정의 우수 모형을 구축하기 위해 관내 학교·기관 간에 협력 체제를 꾸리는 지역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15개 시·도의 24개 지구가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는데요. 서울은 강서양천지구, 동작관악지구가 선정됐고, 경기도는 고양, 부천, 김포, 안양과천, 광명, 안성, 광주하남, 평택 등 8개 지구가 지원을 받습니다.
말말말 4부)
말말말) “PC방·노래방 이용 제한 행정명령을 내립니다.”
경기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종교시설에 이어 PC방, 노래방, 클럽 등 3대 다중이용 업종에 대해서도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다중이용 업종에 대해 이용제한 명령을 내린 지자체는 경기도가 처음인데요. 이는 전면 영업 금지가 아닌, 도가 제시한 7가지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라는 행정조치이지만, 그 내용을 보면 사실상 '영업 제한' 수준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전례를 찾기 어려운 민간 영업시설에 대한 이용제한 조치를 놓고 여러 부작용을 우려하는 지적도 있습니다.
말말말) “코로나19 자가격리 모니터링 웹을 개발했어요.”
용인시청 행정과 소속 강철민 실무관이 행정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코로나19 자가격리 모니터링 웹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공무원들이 모니터링을 끝낸 뒤, 그 결과를 엑셀 문서로 작성하면 보건소가 수백건의 문서를 취합해 하나의 통합문서로 만들어 시청 행정과로 보내고, 행정과가 이를 다시 시청 내부망에 게재하는 절차를 거쳐왔는데요. 모니터링 결과를 취합해 공유하는 절차가 매우 번거로웠을뿐 아니라, 모든 대상자의 모니터링이 끝나야 취합된 내용을 공유할 수 있어 신속한 방역 대응이 어려웠습니다. 앞으로 강 실무관이 만든 웹 시스템을 통하면, 모니터링 결과를 문서로 작성하는 불편함이 없어지고, 보건소와 시청 방역 관련 부서가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모니터링 결과를 즉시 열람할 수 있습니다.
말말말) “연장된 경의선 6㎞가 28일에 개통합니다.”
파주시 문산역까지 다니던 경의선 전철이, 오는 28일부터 6㎞ 연장돼 임진강역까지 운행합니다. 파주시와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경의선 전철 문산역에서임진강역 6㎞ 구간이 공사와 시설 점검을 마치고 28일 개통합니다. 이 구간은 단선 전철로, 평일에는 하루 왕복 4회, 주말에는 관광객 등을 고려해서 왕복 8회 운행합니다. 경의선 철도는 2000년 남북 합의에 따라 문산∼판문∼개성 간 27.3㎞가 단선으로 복원됐고요. 문산역까지는 복선전철로 연결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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