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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헤드라인 1부)
1.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국내 확진자 수는 총 8천236명입니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74명이 늘었고 사망자는 81명입니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303명이 추가되면서 총 1천137명이 됐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 관련 확진자는 경기, 서울, 인천에 걸쳐 총 48명으로 집계됐는데, 교회는 좁은 공간에서 '밀집 예배'를 본데다 소독하지 않은 분무기로 신도들 입에 소금물을 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구로구 콜센터 관련 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최소 132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이탈리아, 체코 등 유럽에서 들어온 한국인 입국자 4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는데요.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해외유입 차단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6일 0시를 기해, 유럽 전 지역에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는 등 입국자 관리 조치 강화에 나섰습니다.
2.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정부가 이르면 오늘 3차 개학 연기 여부를 발표합니다. 교육부는 전국 학교 개학을 한 차례 더 미룰지 막판 고심 중인데요. 교육계에서는 교육부가 개학을 한 번 더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미성년 확진자가 500명을 넘었기 때문인데요. 19세 이하 확진자는 16일 0시 기준으로 517명으로, 0∼9세 85명, 10∼19세 432명입니다. 각 시·도 교육청과 대학에서 취합한 결과, 지난 12일 기준으로 확인된 학생 확진자가 312명, 교직원 확진자가 93명에 달하는데요. 방역 당국도 추가 개학 연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추가 연기 기간은 2주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학이 4월 6일로 미뤄지면, 전국 학교는 사상 첫 '4월 개학'을 하게 됩니다.
3. 20번 이상 빨아 써도 차단 성능이 유지되는 마스크가 개발되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품귀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 연구팀은, 나노섬유를 십자 모양처럼 직각으로 교차하거나 일렬로 정렬시키는 '절연 블록 전기 방사법'으로 세탁 후에도 필터 효율이 유지되는 나노섬유 필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는데요. 나노섬유 마스크는 얇고 통기성도 좋아 숨쉬기에도 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연구팀이 필터를 비누로 20번 이상 손세탁하고 에탄올에 3시간 이상 담가놨는데도 필터 구조가 변하지 않고 초기 성능 대비 94% 수준의 성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시각 헤드라인 2부)
1. 마스크 5부제에 따라 화요일인 오늘은, 출생연도 마지막 숫자가 2과 7인 사람이 약국 등 공적 판매처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 신분증을 보여주고 1인당 2장씩, 1장당 1천500원에 살 수 있는데요. 마스크 판매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앱과 웹 서비스를 이용하면 구매과정의 불편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출생연도 해당 요일에 사지 못한 사람은 토·일요일에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 노인,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등은 대리로 구매 가능합니다. 마스크 5부제에 따라,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에 전국 약국과 읍·면 우체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공적 마스크를 1주일에 1인당 2장씩 구매할 수 있습니다.
2. 정부가 종교 집회 자제를 거듭 요청했음에도 예배를 강행한 경기도 성남시의 은혜의강 교회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종교집회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할 전망입니다. 16일 기준, 은혜의강 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4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보건당국은 1일과 8일, 함께 예배를 본 신도 135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정부는 여러 차례에 걸쳐 종교 집회 자제를 촉구해왔는데요. 신천지 대구교회를 시작으로 동안교회, 성남 은혜의강 교회 등에서 있었던 종교 활동이 코로나 지역감염 확산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개신교회를 바라보는 여론은 한층 싸늘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3. 코로나19 확진으로 동선이 공개돼 인권과 사생활을 침해당했다고 판단되면 방역 당국에 이의를 제기해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이 이달 초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병 환자의 이동 경로, 이동수단, 진료 의료기관, 접촉자 현황 등 국민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알아야 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고 있는데요. 다만 이 과정에서 공개된 사항이 사실과 다른 경우나 의견이 있는 경우에는 당사자는 서면이나 구두, 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방문 장소 등을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대별로 인터넷에 공개하는 방역 당국의 조치에 사생활 침해라며 당사자의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도한 정보공개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자, 방역 당국은 확진자 동선 공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지자체에 배포했습니다.
이 시각 헤드라인 3부)
1.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사태를 팬데믹으로 선언한 가운데, 불안감을 부추기는 허위 정보가 넘쳐나는 이른바 인포데믹 현상이 코로나19 대응을 한층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허위 정보가 불필요한 혼란과 불안을 키우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꽤 있다거나, 항생제를 미리 사둬야 한다는 출처 불명의 글이 '서울의대 졸업생의 의견'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에 유포되기도 했습니다. 심리 전문가들은 "가짜뉴스가 공황장애나 무기력증, 우울증 같은 심리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사람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가 속속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이들에 대한 격리해제 기준도 내놓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 환자를 유증상과 무증상으로 나눠 격리해제 기준을 제시했는데요. 국내 확진자 가운데 발병 초기뿐 아니라, 격리 상태에서 벗어날 때까지도 무증상 상태를 유지하는 사례가 일부 확인된 데 따른 조처입니다. 이번 지침에 따르면 무증상 확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7일째 유전자 검사에서 24시간 간격으로 2회 연속 음성 판정을 받게 되면 격리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만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 이후 검사 주기는 의료진이 판단해서 결정하되, 역시 24시간 간격으로 2회 연속 음성이면 격리해제를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반면 증상이 나타난 유증상 확진자는 임상 기준과 검사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격리 해제될 수 있는데요.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열이 없어지는 등 상태가 호전돼야 하고, 이후 24시간 간격으로 2회 검사를 시행해서 모두 음성 결과를 받아야 합니다.
3.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020년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시도합니다. 국회는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 추경안을 의결하고, 이어서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인데요. 원래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은 세입 경정 3조2천억원을 포함해서 총 11조7천억원 규모였지만, 국회 상임위원회별 심사를 거치면서 총 6조원가량을 증액하는 안이 예결위 소위에 올라갔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각 상임위가 증액한 대로 시급히 처리한다는 방침으로 심사에 나섰지만,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추경안 일부 사업이 코로나19와 관련 없는 선심성 예산이라고 주장하면서 감액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말말말 4부)
말말말) “자가격리 조치를 어긴 코로나19 확진자를 고발할 방침입니다.”
김포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관내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A씨를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은 뒤,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조치를 따르지 않고 외출한 뒤 다중이용시설에서 다른 시민 3명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자가격리 조치를 따르지 않는 자에 대해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말말말) “수원시의 모든 교회에 대해 일대일 모니터링을 합니다.”
수원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위험성이 커진 가운데, 지역 내 교회 전체를 공무원들이 일대일로 모니터링하기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에서 지난 9일부터 일주일새 신도와 2차 접촉자를 합쳐 확진자 48명이 집단 발생한 것과 관련한 긴급 대응 조치인데요. 이에 따라 수원시는 관내 640개 교회를 대상으로 공무원 1명씩을 전담으로 지정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말말말) “정조시대 때 옛 이름을 찾았습니다.”
수원시는 국토지리정보원 고시에 따라, 일왕저수지는 만석거로, 서호는 축만제로 공식 명칭을 각각 변경됐다고 밝혔습니다. 만석거와 축만제는 조선 시대 정조가 수원화성을 축조하면서 안정된 농업경영을 위해 만든 인공저수지로, 수원시 송죽동과 화서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만석거는 1936년 수원군 일형면과 의왕면이 합치면서 일왕면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일왕저수지로 불렸고, 축만제는 수원화성의 서쪽에 있다 해서 서호로 불렸는데요. 수원시는 두 저수지의 역사적 정체성 회복을 위해 지난 1년간 명칭 정정을 추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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