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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과 신청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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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냄새
  • 2019.01.01 00:18
  • 작성자 : 핸섬가이
  • 조회수 : 147

제 자작시에요 저작권은 저한테 있어요 아무렇게나 활용해도 괜찮아요 즐감 해 주시길요~~^^


바벨탑


내 생각이 옳다 뾰족한 탑을 쌓고 상대방을 질투하며 삐딱한 탑을 쌓고 높디높은 교만한 내 마음이

하늘을 향해 세운 날카로운 바벨탑 뚝뚝 떨어지는 하늘의 눈물 위를 바라보니 내가 세운

날카로운 탑이 상대방을 찌른다


흰머리


세월이 가면서 엄마의 머리카락 한 가닥 한 가닥이 하얗게 물든다 엄마 머리에 남겨진 힘겨운 세월의 흔적

엄마의 흰머리가 내 까만 마음을 한 가닥 한 가닥 하얗게 물들인다


엄마 품


언제나 따뜻한 엄마 품 암탉 품에 파고드는 병아리처럼 엄마 품을 파고드는 나

엄마 품은 왜 이렇게 따뜻할까? 배 속에서부터 사랑으로 감싸줘서 그런가

푹신한 이불보다 따쓰한 햇살보다 더 푹신하고 따스한 엄마 품

엄마 품에 안기면 나도 모르게 새근새근 단잠이 든다


토마토


씨를 톡톡 뿌리고 물을 쏴아쏴아 주었다 엄마? 언제쯤 토마토가 열릴까? 몇 밤만 더 기다려보렴

어? 새싹이 돋네 쑥쑥 자라더니 어느새 꽃이 핀다 그런데 줄기가 시들시들

엄마! 토마토가 시들었어 엄마의 사랑으로 보살펴주렴 엄마의 사랑으로 보살피니

열매가 주렁주렁 엄마의 사랑은 안되는 게 없구나!


엄마의 잔소리


천천히 꼭꼭 싶어 먹으렴 건널목은 조심히 건너야지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거라

한결같은 엄마의 잔소리 매일 듣기 귀찮지만 나는 알아 날 사랑하는 엄마의 말이란 걸

엄마의 잔소리 실천하기 어렵지만 나는 알아 날 사랑하는 엄마 간절한 엄마 마음이란 걸


엄마의 마음


땀 삐질삐질 흘리며 집에 돌아온 날 책상에 얼음 동동 시원한 물 한 잔 어찌 내 마음을 이리 잘 알까?

매일매일 깨끗한 옷 매일매일 맛난 음식 우리 집 곳곳엔 보이지 않는 엄마의 땀방울이 맺혀 있다

나를 위해 흘린 눈물방울 녹아 있다 얼음을 들이키며 아~정말 시원해

그 한마디에 뒤에서 미소 짓는 엄마 안 봐도 다 안다 엄마의 마음은


목소리


누울 뜰 때부터 들려온 목소리 내가 부르면 바로 들려오는 목소리

아플 때 힘들 때 슬플 때 언제나 들려오는 목소리

항상 내 곁에 있는 그 목소리 엄마의 목소리


닮아 그렇죠


백조야 너는 어쩜 그리 우하하니? 그거야 우리 엄마 닮아 그렇죠

코알라야 너는 어쩜 그리 귀엽니? 그거야 우리 엄마 닮아 그렇죠

표범아 너는 어쩜 그리 빠르니? 그거야 우리 엄마 닮아 그렇죠

상선아 너는 어쩜 그리 선하니? 그거야 우리 엄마 닮아 그렇죠


선풍기


무더운 여름 선풍기는 윙윙 햇볕이 쨍쨍 쬐나 비가 주룩주룩 내리나 제 더운 줄 모르고

언제나 윙윙 도는 선풍기 그 모습 꼭 우리 엄마 같아


지우개


틀린 것을 지워주는 지우개 잘못된 것을 고쳐주는 지우개 바르게 고쳐줄 때 마다 책상 위에 남겨지는

지우개의 허물 내가 틀리지 않도록 내가 잘못되지 않도록 제 허물 벗어 깨끗게 해주는 지우개

내가 잘못된 길 갈 때마다 당신의 몸 다 닳도록 희생하는 우리 엄마



어느 날 문득 부모님의 손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내가 태어날 때 무사히 태어나 다행이라며 잡아주신 따뜻한 손

내가 첫걸음마 뗄 때 우리 아들 장하다며 잡아주신 따뜻한 손 내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 벌써 이렇게 컸구나 하며

잡아주신 따뜻한 손 내가 아플 때 당신도 아프다 하며 잡아주신 따뜻한 손 내가 힘들어 할 때 조금만 참고

기다리시며 잡아주신 따뜻한 손 지금 그 손이 거칠고 차갑다 이제는 내가 그 손 꼭 잡아 따뜻하게 해드려야지


얼굴


얼굴에는 숨이 있어요 나의 가족이 동그랗고 예쁜 눈은 우리 엄마 닮았고요

자둣빛 예쁜 입술은 우리 아빠 닮았어요 얼굴에는 숨이 있어요 나의 행복이 나의 눈동자 속에는

엄마 아빠 사랑이 담겨 있고요 나의 입술에는 엄마 아빠 말이 담겨 있어요


십 개월


나는 엄마의 고통 나 때문에 좋아하는 커피도 못 마시고 나 때문에 아파도 약을 못 먹어

그래도 엄마는 내 심장 소리에 기뻐하고 내 발길 소리에 감동해 엄마의 살을 찢고 엄마의 피를 흘려

세상 밖으로 나온 날 보석처럼 품에 꼭옥 안고 햇살처럼 환하게 웃으셨지


저절로 되는 일은 없다


쌓인 설거지가 저절로 치워질 리 없고 더러운 옷이 저절로 깨끗해질 리 없고 텅빈 냉장고가 저절로 채워질 리 없고

나의 웃음 엄마의 땀방울 나의 행복 엄마의 눈물방울 엄마의 거친 손마디 저절로 생겨날 리 없다


과일나무


연약하고 귀여운 가지에는 딸기 같은 열매로 열이 많은 가지에는 수박 같은 열매로 듬직한 가지에는 사과 같은 열매로

각자에게 맞는 열매를 주기 위해 진액까지 다 내어주눈 앙상한 몸이 되었지만 그래도 훙성한 열매 보며

오늘도 환한 꽃 미소 지으시는 우리 엄마


엄마의 눈물


잃어버린 아들 딸 찾아 밤새 흘린 눈물 강 되어 집집마다 두드리네 똑똑

여기 있나 저기 있나 대문마다 똑똑 아침 저녁 쉬지 않고 똑똑


다 컸네


휘청휘청 넘어지면 괜찮아 우리 딸 엄마가 있잖아 주룩주룩 눈물이 날 땐 괜찮아 우리 아들 엄마가 있잖아

쑥쑥 엄마의 사랑을 먹고 자라나 이제는 내가 엄마 힘내세요


포도나무


탱글탱글 여문 탐스런 포도 가지 끝에 가만히 열린 연보랏빛 포도 한 송이 하나의 열매를 위해

쉬지 않고 양분을 찾는 뿌리 하나의 열매를 위해 쉬지 않고 양분을 내어준 가지 하나의 열매를 맺기 위해

제 목숨 내 놓는 망울망울 작은 꽃 열매에게 모든 걸 다 주고도 탐스런 열매 보며

가끔 이기지 못하는 마음이 넓디 넓은 포도나무


새끼


송아지 망아지 강아지 아지 붙으면 다 그런가 보다 졸졸졸 따라다니면서 어미 없으면 울어대고 배고프면 찡찡대고

아프면 낑낑대는 다 그런가 보다 아지가 안 붙으면 다 그런가 보다 이리저리 사방을 경계하며 새끼가 없으면

울어대고 배고프다면 먹여주고 아파하면 날이 새도록 곁에서 지켜주는 다 그런가 보다


지워지지 않는 것


세상에 지워지지 않는 게 있을까? 옷에 묻은 얼룩도 몸에 묻은 먼지도 몸의 상처도 마음의 상처도

사랑했던 사람도 미워했던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잊혀지고 모두 지워진다

그러나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것 감히 지울 수 없는 단 하나 엄마의 사랑


보이지 않는 사랑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 흩날리는 머리카락 보면 느낄 수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 후후 숨 쉬는 소리로

느낄 수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엄마의 사랑 내가 건강하고 내가 편안하고 내가 행복한 걸 보니 느낄 수 있어


홍시


불그스름한 홍시 하나 내 입에 들어와 오물오물 맛나게 먹는 나를 보고 미소 짓는 엄마

달달한 홍시 하나 내 배만 채우려 허겁지겁 먹고 또 달라 엄마 향해 간절한 눈빛 보내는 나

엄마 입에 닿기 전 다시 내 손에 들어온 달달한 홍시 하나 그런 날 보며 미소 짓는 엄마


엄마와 함께라면


엄마와 함께라면 어두운 길 등불 없이도 갈 것 같아 엄마와 함께라면 걸어서도 바다를 건널 것 같아

엄마와 함께라면 날개 없이도 하늘을 날 것 같아 엄마와 함께라면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


풍선


빨강 파랑 알록달록 원색 풍선 고사리손에 꼬옥 잡혀 있네 바람이 심술이 났나 아이의 손을 살짝 스치고

풍선을 안고 달아난다 아앙! 엄마가 꼭 안아주니 눈물 뚝 방실방실 풍선보다 엄마가 더 좋아

심술쟁이 바람 풍선 안고 달아나도 아이는 방실방실


엄마 엄마


엄마 어디에요? 엄마 언제 와요? 엄마 빨리 와요 엄마 없이 잠시도 못 살 것처럼 쉼 없이 엄마만 부르다

친구야 놀자 그 한마디에 어깨동무 발맞춰 한바탕 놀며 엄마 생각 금세 잊어버린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다시 기억난 엄마 생각에 눈 깜짝할 새 문 앞에 다다라 엄마 나 왔어 엄마 배고파

또 엄마 엄마 그래도 엄마는 밉지 않은지 얼굴 가득 방글방글 오늘도 고슬고슬 밥을 짓는다


엄마의 송편


메마른 가루 물에 넣고 조물조물 쫄깃한 반죽 똑똑 떼어내어 조심조심 둥글둥글 빚고 쏴아 김 찜질해

솥뚜껑 열면 뜨끈뜨끈 맛있는 송편 찬물 살짝살짝 묻혀 꺼내 예쁜 그릇에 담아 내면 침이 꼴깍

후후 불어 가장 먼저 내 입안으로 쏙 넣어주눈 엄마 나처럼 예쁘게 빚어 더 맛있는 엄마의 송편


그네


어릴 적 그네에 대한 추억 그곳에 있는 우리 엄마 두 팔 쭉 뻗어 나를 공중으로 띄우고

발 동동 구르며 기뻐하는 내 모습에 더 힘껏 그네를 밀던 엄마 그러면서도 혹여 떨어질까

내가 지나는 길 눈동자 따라간다 내가 오르는 하늘 아래 항상 든든히 버티고 서 있다

그네가 멈추면 내 손 잡아 안전히 내려주는 엄마 엄마가 있어 높은 하늘도 맘껏 날 수 있다


슈퍼우먼


엄마는 슈퍼우먼이 틀림없다 다들 엄마부터 찾으니까 아플 때 의사보다 엄마 깜짝 놀라면 나도 모르게 엄마

심시어 소들도 언제나 음매음매 이곳저곳 여기저기 엄마 엄마 모두에게 필요한 엄마는 슈퍼우먼


엄마 꽃


세상에서 가장 향기가 좋은 꽃은? 백합? 라일락? 아니 아니야 날 안아줄 때 그 품에서 나는 진한 향기 엄마꽃이야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은? 장미? 양귀비 꽃? 아니 아니야 날 바라보며 환한 미소 짓는 엄마꽃이야

세상에서 가장 강한 꽃은? 선인장 꽃? 과일나무 꽃? 아니 아니야 언제 어디서나 지켜주는 엄마꽃이야

가장 향기롭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진하고 가장 강한 엄마는 꽃 중의 꽃


파도


부딪치고 부딪쳐 아픔을 숨기려고 하얀 물보라 일으키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네

부딪치고 부딪쳐 슬픔을 숨기려고 솨아솨아 크게 소리 내며 하염없이 울고 있네

아픔 슬픔 보이기 싫어 저 혼자 가슴앓이하는 너는 내 엄마 닮았구나

내 앞에서 늘 웃기만 하는 상냥한 나의 엄마 처럼


엄마는 의사


가시에 찔렸을 때 가시를 빼주는 우리 엄마 엄마는 내 의사 배탈이 날 때 아픈 배 어루만져 낫게 해주는 우리 엄마

엄마는 내 의사 감기에 걸려 밤새 앓을 때 새벽까지 간호해주는 우리 엄마 내 의사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나만의 의사


엄마 품


엄마 품은 언제나 따뜻해 춥디 추운 겨울에도 포근해 엄마 품속에는 따뜻한 난로가 있는 걸까?

엄마 폼속에는 포근한 장갑이 있는 걸까? 이제 나는 알아 엄마 품속에 뭐가 있는지

나를 향한 뜨거운 사랑 가득가득 엄마 품속에 담겨 있어


반창고


우리 엄마는요 반창고에요 제가 아프면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반창고에요 제 마음에 상처가 나면 보드랍게

감싸 안아주는 반창고에요 내 아픔이 내 상처가 다 나을 때 까지 보호해 주는 반창고에요


엄마가 없다면


비 오는 날 길을 잃고 바들바들 떠는 아기 고양이 이리저리 눈을 돌리며 힘없이 야옹야옹 어미를 찾으며 구슬프게

야옹야옹 어미 고양이가 있다면 젖은 몸 핥아주며 따뜻하게 안아줄 텐데 내게도 엄마가 없다면 비 흠뻑 젖은

아기 고양이처럼 엄마 찾아 구슬피 울고 갈 길 몰라 헤매며 그렇게 홀로 바들바들 떨겠지?

엄마가 내 곁에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난 행복해


엄마 냄새


우리 엄마한테는요 특별한 냄새가 있어요 내가 엄마 배 속에 있었을 때도 그 냄새는 분명히 났을 거에요

엄마 냄새를 맡으면요 마음이 편안해져요 구름을 만지는 것 같아요 학교 갔다 집에 와 엄마 냄새가 나지 않으면

괜히 싶통이 나요 엄마 냄새는 어디서 나는 거지? 뭐 때문에 나는 거지? 엄마 옷 냄새도 맡아보고

엄마 가방 냄새도 맡아보고 엄마 화장품 냄새도 맡아보고 엄마 냄새가 나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하지는 않아요

구름을 만지는 것 같지 않아요 내가 좋아하는 엄마 냄새는 집에 돌아온 엄마 품에서 나는 냄새 엄마 품에 포옥 안기니

구름을 만지는 것 같아요 아! 이제 알았어요 내가 좋아하는 건 바로 엄마 우리 엄마 냄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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