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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모친은 올해 98세 이십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아파트 마당과 노인정을 다니시며 크게불편하신점이 없으셨는데 걷다가 경계석에 넘어지셔서
거동이 점점 불편하시여 방안에 누우셨어요 큰 형님 내외분께서 모시고 계셨느데 혼자서 거동을 못하시여
4형제가 있지만 형님한분은 하늘나라로 가시고 삼형제가 큰형님은 올해8순고 저희는 7순을 바라모고있고 또한 형편이 모두 못 모실형편이 못되서
3형제분들이 의논한 결과 요양원으로 모시기로하여 의료보험공단으로 부터 3급을 받아 현제 요양원에서 생활하시고
계시는데 시간날때 마다 문병은 가지만 뵙고 돌아설때는 마음이 너무도 무겁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자식을 키우실대 온갖 정성을 다하여 오늘날 이렇게 무탈하게 키워 주셨는데 이제 부모님을 못 모실형편이
되니 너무도 죄송스런 마음이 아픔니다 하지만 저희 형님께서 모시고 계실때 보다 요양원시설이 너무도 환경도 좋고
시간맞춰서 식사을 비롯 모든 분야가 부담없이 복지사분들께서 잘해주셔서 마음이 한편으로는 편합니다
저희 부모님 연세일때는 요양원에 보내시는것이 마치 자식이 부모를 버리는 느낌을 받으시고 눈물도 흘리시고 초기에는
자식들이 가면 집으로 모시고 갈줄아시고 계신것 같아서 요양원 입원후 약 1개월동안은 환자분의 적응을 위해서 가족
면회를 지양하시더군요 이제는 마음이 너무도 편하시고 안정된 느낌이 드신것 같지만 자식된 입장에서는 이게 죄인지
효인지를 구분을 못하겠습니다
어뗳게 보면 지금 요양원 생활이 훨씬 좋아보이시니 마음이 놓이고 돌아설때는 마음이 너무도 무겁습니다
우리사회가 몇년전만 해도 화장문화가 자리잡기 전까지만 해도 망자를 화장하는것이 마치 두번 돌아가시게 한다하여
매장문화가 자리잡았지만 이제는 화장문화가 자리잡아 돌아가시면 당연히 화장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되었듯이
지금이 나이드신 어르신분들을 요양원에 모시는것이 과도기 인것 같슴니다
이젠 나이가 어느정도 드신분들은 나이들면 아들,딸 그리고 며느리에게 부담주지 않기위해서라도 요양원으로 가야한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저희 부모님 세대는 자식에게 버림 받았다는느낌을 가지고 계시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저희들의 지금 이모습이 죄 입니까 효 입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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