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은혜의강 교회 집단감염...교회 예배 대책 필요성↑

  • 입력 : 2020-03-16 23:23
  • 수정 : 2020-03-16 23:39
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큰 집단감염

코로나19 (경기방송 db)

[앵커]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확진자 48명이나 나왔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세 번째 교회 집단감염인데요.

계속되는 교회 집단감염에 예배 제한 권고를 넘어 실효성 있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목사 부부 등 확진자 6명이 나온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어제 교인 등 40여 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에서는 13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 콜센터 다음으로 큰 집단감염입니다.

은혜의강 교회는 이번 달 1일과 8일 100여 명에 이르는 교인들이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때 교회 측은 방역을 하겠다며 분무기를 이용해 예배당에 온 교인들의 입에 소금물을 뿌렸습니다.

분무기 하나를 여러 교인이 이용해 집단감염이 더 확산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교인들도 예배당에 입장하는 등 방역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이전에도 수원 생명샘교회에서 10명, 부천 생명수교회에서 15명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정부가 종교집회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개신교에서는 예배를 강행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가 그제(15일) 도내 교회 6천578곳을 확인해 본 결과 40%가량인 2천635곳이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교회가 집단감염 위험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정부는 종교집회 강제 제한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정례 브리핑에서 "종교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면서도 "유행 양상을 지켜 보고 종교집회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교회 예배에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어 빠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FM 경기방송 이상호입니다.

2021.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