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용인지역 여야 대진표 윤곽

  • 입력 : 2020-03-13 16:29
  • 수정 : 2020-03-17 19:02

[앵커] 4·15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구 획정안도 나왔고, 여야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용인지역 여야 대진표가 윤곽을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문정진 기자! (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네. 용인지역은 4개의 선거구가 있는데요. 인구상한선에 맞춰서 선거구 조정도 이뤄졌고, 총선 후보 여야 대진표도 완성돼 가고 있습니다.

먼저 용인갑 지역부터 살펴보면 어젯밤 10시쯤이였죠. 민주당 당내 경선 결과가 나왔는데요. 용인갑에서 오세영 전 지역위원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누르고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앵커] 용인갑 지역이면 미래통합당에서는 정찬민 전 용인시장이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고 뛰고 있는 곳이지요?

[기자] 네. 민주당에서 오세영 후보가 결정되면서 이 선거구는 용인 토박이 선후배의 한판 승부로 펼쳐지게 되는데요.

두 후보 모두 처인구가 고향이고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지역민들과 함께 한 정치인들이기 때문에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1) 민주당 오세영 후보입니다. "처인구가 출마 예정자들이 뭐 나온다 만다 이렇게 간을 보는 지역구가 돼 있어요. 지역민들이랑 얼마만큼 호흡하고 화합하고 지역민의 뜻을 받을 수 있는 저는 지역에서 쭈욱 이 지 역을 지켜왔어요. 처인이 그렇게 만만한 곳인가요"

[앵커] 처인구 지역은 도시와 농촌이 어우려져 있는 도농복합지역이고,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등의 개발에 대한 관심도 많은 지역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처인구는 기흥구나 수지구에 비해 개발이 상대적으로 안 된 지역이라 지역민들의 소외감도 깊은데요.

오세영 후보나 정찬민 후보 모두 우리 고향이 이렇게 뒤처지면 안된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녹취2) 통합당 정찬민 후보입니다.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이 되면 우선 교육문제, 그 중에서도 고림지구에 치중해서 노력을 하겠습니다. 특히 교육 예산이나 학교 설립의 예산, 이런 것들을 우선 배정해서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근데 두 사람이 서로 헐뜯고 비난하고 이런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아니라, 아주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요?

[기자] 아무래도 고향 선후배이기 때문인 거 같은데요. 경쟁자지만 지켜야 할 예의는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정찬민 통합당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는 곳마다 마주치는 오세영 민주당 후보와 함께 사진 한 장 찍었다며 사진을 올리고 오 후보는 이웃마을서 태어난 터라 지연·학연까지 형성돼 있는 아주 특별한 용인 선후배다 이런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용인을 선거구는요?

[기자] 현역인 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단수 후보로 선정되며 3선에 도전하고요. 통합당은 '청년 맞춤형 공천' 지역으로 용인을을 포함시켰는데요. 이원섭 박사와 김준연 전 지역위원장이 경선을 치릅니다.

[앵커] 용인병지역은 한선교 의원이 4선을 지낸 곳 아닙니까. 통합당이 사수할지 민주당이 탈환할지 최대 관심사인데요.

[기자] 민주당에서는 정춘숙 현 비례의원이 이홍영 전 청와대 행정관을 경선에서 이기고 본선행을 확정했고요. 통합당 경선주자로는 이상일 전 의원과 권미나 전 경기도의원, 김정기 정치평론가가 선정됐는데요. 내일(14일)과 모레(15일) 이틀에 걸쳐 경선을 치릅니다.

[앵커] 표창원 의원의 지역구인 용인정지역은 금배지를 두고 젊은 정치 신인들이 격돌하죠?

[기자] 민주당에서는 전략공천을 받은 이탄희 전 판사가 법원을 바꿨듯 국회를 바꾸겠다며 나섰는데요. 출마 기자회견 들어보시죠.

(녹취3) 민주당 이탄희 후보입니다. "국회의 신뢰가 회복돼야 합니다. 그래야만 모든 공직사회의 개혁을 국회가 주도할 수 있습니다. 국회가 개혁을 주도해야 그것이 내부자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평범한 국민의 관점에서 진정 진행되는 진정한 개혁이 될 수 있습니다"

[기자] 통합당은 용인발전소 대표 등을 맡으며 지역민들과 현안을 공유했던 김범수 후보가 뛰고 있습니다.

(녹취4) 통합당 김범수 후보입니다. "저는 오늘 우리 용인시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와 희망 그리고 미래의 꿈을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제21대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합니다"

[기자] 이 밖에 민중당 김배곤 후보도 물러설 수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가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하니 이제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정진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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