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피해받는 수험생들... 법원직 9급 향후 일정 연기

  • 입력 : 2020-03-11 16:26
  • 수정 : 2020-03-11 16:40
법원행정처, 오는 17일 인성검사와 26일 면접시험 2주 뒤로 연기

수원고등법원 수원지방법원 전경[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국가자격 시험이 줄줄이 연기된 가운데 어제(10일) 합격자 발표가 된 법원직 9급 공무원 시험도 향후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남은 일정은 2주씩 미뤄져 오는 31일 인성검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원행정처가 어제(10일) 합격자가 발표된 2020년도 법원직 9급 공개경쟁채용 1·2차 시험의 향후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당초 행정처는 오는 17일 법원직 9급 공무원 시험 인성검사를 진행하고, 26일 면접시험을 치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향후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성검사는 오는 31일, 제3차 면접시험은 다음달 9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미뤄진 일정조차도 또 다시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정처는 "연기된 일정도 추후에 코로나19의 상황을 고려해 또 다시 변경될 수 있다"며 수험생들의 시행계획 공고문을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번 2020년 법원직 9급 필기시험에는 전국적으로 총 7천94명이 응시해 지난해보다 두 배나 높은 3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연기된 5급 공무원 공채 시험과 외교관 후보자 선발 필기시험에 이어 오는 28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과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시험, 서울시 지방공무원 필기시험도 잇따라 연기됐습니다.

특히 인사혁신처는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의 경우 전국적으로 19만여 명의 수험생들이 지원한 만큼 혼란을 우려해 연기 여부를 놓고 고민했으나 국가적 비상 사태임을 고려해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서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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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