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메르스 넘어…총 확진 6천88명

  • 입력 : 2020-03-05 22:05
  • 수정 : 2020-03-06 06:56
코로나19 환자 10명 중 7명은 '집단발생' 연관

[앵커] 국내 신종 코로나19 사망자가 지난 2015년 유행했던 메르스 사망자를 넘어섰습니다. 확진자도 6천명을 넘겼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일 기자?

[기자] 예, 최일입니다.

[앵커] 우선 코로나19 확진 상황부터 살펴보죠. 6천명을 넘어섰다구요?

[기자]예,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오후 4시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6천8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지 45일 만입니다.

어제 0시 기준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5천188명입니다. 대구 4천327명, 경북 861명입니다.

다른 지역 누적 확진자는 경기 110명, 서울 103명, 부산 92명, 충남 86명, 경남 74명, 강원 23명, 울산 23명, 대전 16명, 광주 14명, 충북 12명, 인천 9명, 전북 7명, 전남 4명, 제주 4명, 세종 1명 순입니다.

[앵커] 사망자가 40명을 넘었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는 35명이었지만, 대구·경북에서 사망자 7명이 더 나왔습니다. 42명이 됐는데요.

35번째 사망자는 73세 남성으로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그제 숨졌습니다.

36번째 사망자는 61세 남성으로 이달 3일 확진 판정을 받고 순천향대학교부속 구미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습니다. 이 남성은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7번째 사망자는 대구에 살던 78세 남성으로, 그제 확진된 이후 대구 파티마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던 중 숨졌습니다.

38번째 사망자는 86세 여성으로 그제 경북 청도군립노인요양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이 여성은 숨지기 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뢰했는데 사망 후인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39번째 사망자는 81세 남성으로, 지난 3일 확진된 이후 안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40번째 사망자인 84세 여성은 지난달 확진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에서 입원해 있었지만 어제 사망했습니다.

41번째 사망자는 68세 남성으로 지난달 27일 확진된 이후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숨졌습니다.

42번째 사망자 역시 대구에서 나왔습니다.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67세 남성은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 어제 대구동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습니다.

[앵커] 42번째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전체 사망자수는 메르스 사망자를 넘어선거죠?

[기자] 예, 메르스 확진자는 2015년 5월 20일 처음으로 발생한 후 같은 해 12월 23일 종식까지 총 186명이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39명인데요. 메르스 종식 후 심부전증 등 후유증으로 치료를 받다 2017년 사망한 74번째 환자를 포함한 숫자입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어제 0시 기준으로 0.6%지만 70대 치명률은 4.5%, 80세 이상 치명률은 5.6%에 달합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사망자 대부분은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완치된 환자수도 알아볼까요?

[기자] 예, 어제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7명이 추가됐는데요. 이로써 완치자는 총 88명으로 늘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의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는데요. 오후 5시에는 오후 4시까지 집계한 확진자 수를 공개합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7명은 '집단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죠? .

[기자] 예,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밝힌 내용인데요. 들어보시죠.

(현장음)"전국적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상황을 보면 69.4%가 집단발생과 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타 산발적 발생 또는 조사 분류 중인 사례가 약 30.6%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더 조사하고 분류하면 집단발생 연관 규모는 더 커질 수가 있습니다."

[앵커] 신천지와 관련이 많은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신천지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천452명으로 59.9%에 달하는데요.

권 부본부장은 "대구광역시로만 얘기한다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발생이 69.6%로 가장 많다"며 "신천지 신도를 상대로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집단시설이나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추가로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북에서는 봉화군에 있는 푸른요양원에서 36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권 부본부장은 "집단시설에서 (확진자) 발생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오전에 발표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경산을 중심으로 신규 환자가 증가추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예, 지금까지 코로나19 소식 취재기자와 알아봤습니다. 최일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태그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