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봄철 수산물 패류독소 안전성 조사 강화

  • 입력 : 2020-03-04 13:58
조사 지점 확대, 조사 주기 단축

[앵커]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봄철 수산물의 패류독소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강화합니다.

패류독소는 사람이 섭취할 경우 두통이나 메스꺼움, 구토나 근육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는, 패류에 있는 독소를 말하는데요.

보도에 최일 기잡니다.

[리포트]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철 수산물에 대한 패류독소 안전관리를 위해 이달부터 6월까지 홍합, 바지락, 미더덕 등 수산물 수거검사와 패류독소 발생 우려 해역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강화해 실시합니다.

패류독소는 바다의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패류에 있는 독소로, 사람이 섭취할 경우 두통, 메스꺼움, 구토, 근육마비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패류독소는 주로 3월부터 남해안 일원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동·서해안까지 확산되며, 바닷물 온도가 15~17℃일 때 최고치를 보이다가 18℃ 이상으로 높아지는 6월 중순쯤부터는 자연 소멸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개 지자체와 함께 국내에 유통되는 패류와 피낭류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해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해당 수산물의 유통‧판매 금지와 회수‧폐기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같은 기간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산물 생산 해역의 조사 지점을 기존 50개에서 102개로 확대하고, 조사 주기도 월 1회에서 주 1~2회로 단축해 안전성조사를 실시합니다.

패류독소 조사지점

허용 기준을 초과할 경우, 해당 해역에서의 패류 채취를 금지합니다.

정부는 패류독소가 냉장·냉동하거나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채취가 금지된 해역에서 임의로 수산물을 채취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해역별 패류독소 발생 현황과 품목별 검사 결과 등 자세한 내용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www.foodsafetykorea.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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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