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74명 늘어...정부 대응 강해져

  • 입력 : 2020-02-21 16:12
  • 수정 : 2020-02-21 17:37
21일 14시 기준 확진자 모두 156명

코로나19 = 경기방송 db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소식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확진자에 방역당국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현황을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상호 기자! (네 이상호입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어느 정도로 늘어났습니까?

[기자] 네. 어제(20일) 오전 9시 이후 늘어난 확진자는 무려 122명입니다.

오늘 오후 5시 기준으로 확진자 총원은 204명입니다.

[앵커]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 소식이 많이 들려왔는데 상황이 심각한 것 같습니다.

[기자] 우선 오후 2시까지 집계가 완료된 확진자 74명만 놓고 보면, 이 중 무려 62명이 대구·경북 지역에 속합니다.

대구에 들렸다가 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는 44명이구요.

청도대남병원 관련자가 14명, 새로난한방병원 관련자는 1명인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습니다.

인원에서 볼 수 있듯이 신천지대구교회에서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대구시는 신천지교회에서 1차로 신원을 확인한 교인 1천명 가운데 대구 거주자 914명에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습니다.

대구시는 공무원을 대거 투입해 자가격리자를 1대 1로 관리하고, 오전·오후 두차례 전화로 발열 여부 등 개인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오리무중이었던 29번째 환자의 감염원이 처음으로 특정됐다는 소식도 들리던데요.

자세한 내용을 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29번째 환자는 종로 거주 중 확진이 됐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지역사회전파 우려를 불러왔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같은 노인복지관 식당을 이용했던 65살 남성에게 전염이 된 것으로 잠정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감염원인 65살 남성은 83번째 확진자입니다.

이 분은 지난달 26일 6번째 환자가 방문했던 종로 명륜교회에서 같은 시간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역학조사에서는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는데요.

방역당국은 83번째 환자가 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서울에서는 감염 경로가 어느정도 추정되는 상태라 다행이군요.

혹시 어제(20일) 숨진 것으로 전해진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 원인은 밝혀졌나요?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직접적인 사인은 코로나19와 연관돼 있지만, 과거 임상력을 보강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에 20년간 입원했던 63살 남성인데요.

과거부터 만성 폐 질환이 있었던 환자인데, 이번에 폐렴이 악화되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이전부터 폐렴 증상이 있었던 만큼 사망 직전 상태 등을 조금 더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에야 정확한 사망원인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에도 방역당국은 긴장감을 늦출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상호 기자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