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행정처, 9급 공개경쟁시험 강행... 코로나19 예방 총력

  • 입력 : 2020-02-21 14:39
  • 수정 : 2020-02-21 16:23
대규모 확진자 발생한 대구서도 정상적으로 진행
행정처, 증상별 시험응시 방안 마련

수원지방법원 광교신청사 (수원지법 제공)[앵커]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첫 국가직 공무원 시험인 법원 9급 공개채용시험이 내일(22일)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전국적으로 수천여 명의 응시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원행정처가 내일(22일) 열리는 법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정처는 당초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는 만큼 연기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결국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최근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지역에서도 시험 진행되면서 대규모 감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법원사무직렬과 등기사무직렬 등 총 7천94명에 달합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입니다. "시험 봅니다. 저희가 준비하고 있어요. 시험 때 열이나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구 지역도) 동일하게 시험 봅니다."

행정처는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증상별 시험응시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확진 환자와 시험 당일 발열 등 의심 환자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시험을 응시할 수 없습니다.

또 단순 발열이나 호흡기 질환자 등은 별도로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혹시 모를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수험생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자택 등에서 방문 시험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수험생 중 질병관리본부에서 관리 중인 자가격리 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 불안감 속에 치러지는 올해 첫 국가직 시험에서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FM 경기방송 서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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