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제보 080-001-0999
교통정보제보 080-210-0999

안철수, 바른미래당 탈당..독자노선 선언

  • 입력 : 2020-01-29 13:07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 접었다
진영 정치를 실용 정치로 바꿔야
물방울처럼 사라지더라도 그 긿이 옳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탈당과 함께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앵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길, 자신이 책임져야 할 일들을 감당하겠다는 말로 새로운 당을 만들겠다는 각오도 밝혔습니다.

문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납니다."

안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어제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바른미래당의 재건의 꿈을 접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손 대표가 안 전 대표가 제안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모든 당원의 재신임 투표를 거절한 데 따른 결정이라는 겁니다.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에 대한 걱정과 책임감으로 오랜 숙고 끝에 정치 재계를 결심했지만, 기득권 정치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편 갈라 싸우게 하면서 자기의 정치세력을 먹여 살리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영 정치'를 제대로 일하는 '실용 정치'로 바꿔야 타협과 절충의 정치가 실현되고, 민생과 국가미래 전략이 정치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재창당으로 그런 길을 가고자 했지만,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안 전 대표.

(녹취) "저는 제게 주어지고 제가 책임져야 할 일들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제 자신도 알 수 없는 거대한 거친 파도를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뒤어들고자 합니다. 하나의 물방

울이 증발되지 않고, 영원히 사는 방법은 시대의 바다. 국민의 바다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설사 영원히 사라진다고 해도, 그 길이 옳다면 저는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안 전 대표는 자신이 가야 할 길은 힘들고 외로울 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담대한 변화의 새 물결이 필요하다며 자신을 지켜봐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문영호입니다.

태그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