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 3번째 확진자 '명지병원' 격리 경기도 전운 고조

  • 입력 : 2020-01-26 21:55
  • 수정 : 2020-01-27 00:49
중국 전역 검역 오염지역으로 지정
고양 명지병원 세번째 확진확자 치료중
경기도, 국가지정수준 격리 병상 확보 운영

▲ 경기도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회의 국내에서 오늘(26일) 세 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54살의 A씨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다가 지난 20일 일시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검사를 실시했으며, 확진 환자로 분류했습니다.

본부는 조사대상 유증상자 48명 가운데 47명은 격리해제한 상태입니다.

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중국 내 확산으로 국내 유입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모레(28일) 부터 중국 전역을 검역 대상 오염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수칙

어제(25일) 기준 중국 내 발생자는 1,975명으로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된 확진자만 2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건강상태질문서를 사실에 맞게 작성하여 입국시 검역관에게 제출하여야 합니다.

본부는 국방부와 경찰청, 지자체 등으로 부터 추가 검역 인원 약 200명을 지원 받아 배치할 예정입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검역대상 오염지역 확대 및 사례정의 변경에 따라 격리 및 감시대상자가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지자체에서는 선별진료소 및 격리병원 확충, 감시 및 격리 관리 인력 추가 확보 등 필요 인력과 시설을 적극 동원해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여행력 알리기 홍보 포스터

첫 번째 확진환자는 폐렴 소견이 나타나 현재 치료중이고, 두 번째 확진환자는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세 번째 확진환자는 현재 경기 명지병원에 격리 입원중이며, 역학조사 결과는 향후 별도로 안내할 예정입니다.

의료기관 방문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 준수도 당부했습니다.

경기도는 확진자 발생에 따른 심층역학조사 상황실을 운영하고 원활한 역학조사를 위한 인력을 지원했습니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실국장 회의와 시군 단체장 회의를 잇따라 개최하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도는 외국인의 유입이 많은 안산시와 평택시의 대응책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등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안산시는 현재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현수막을 게시했으며, 평택시도 평택항 여객터미널에도 열감지기를 이용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는 경기도의료원 수원·이천·안성·포천병원에 응급실격리병실(12병실), 의정부병원은 응급실, 파주병원은 격리외래진료소를 선별진료소로 설치했습니다.

현재 경기도의료원은 국가지정수준의 음압격리 9병실(수원 2, 이천4, 안성 3)을 갖추고 있으며, 감염병 확산 시 경기도 격리병실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KFM 경기방송 = 오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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