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과 버스 터미널 '북적북적'...명절길 오른 시민들

  • 입력 : 2020-01-23 16:03
  • 수정 : 2020-01-23 17:31
오늘부터 본격적인 귀성행렬...기차역·버스터미널 붐벼

귀성길 열차에 탑승하는 시민들

[앵커] 오늘 오전부터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은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오랜만에 고향길에 오른 시민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손에 큰 가방과 선물 보따리를 든 귀성객들이 수원역 대합실 좌석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은 대합실에서 가족들과 얘기도 하고, 전광판에 뜨는 열차 도착 시각을 수시로 챙겨보면서 열차를 기다립니다.

군산 할머니 댁으로 가는 김나예 양은 오랜만에 맛있는 명절음식을 먹고, 친척들과 함께 보낼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들떴습니다.

(녹취) "할머니 집에 가면 동생이랑 사촌 언니들이랑 놀이터 가고 싶어요. 근데 (언니들이) 이제 귀찮아해서 잘 안 놀아주기도 해요."

반려견과 함께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추석 때부터 함께 고향을 찾은 한재빈씨의 반려견은 가족들 사이에서 활력소 역할도 톡톡히 합니다.

(녹취) "이름은 다온이고 이제 1살 정도 된 여자 스피츠예요. 데려가면 친척들이 좋아해요. 가족들이랑 놀 때 얘를 귀여워하고요."

색다른 명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 공항버스 터미널로 향하는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유영석 씨는 2주간 친구들과 아이슬란드로 여행을 가기 위해 공항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녹취) "친구들이랑 가는데 길게 뺄 수 있는 게 연휴 끼는 방법밖에 없더라고요. 친정은 추석과 설 중에 하나만 지내기로 했고 처가는 따로 명절을 안 지내서 가게 됐어요. 부인은 자기 집에 가서 친구 만난다며 갔어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부터 본격적인 명절 대이동이 시작되면서 대부분의 역과 터미널은 크게 붐볐지만, 오랫만에 가족을 만나고 연휴를 보낸다는 생각에 시민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KFM 경기방송 이상호입니다.

202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