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려인 동포 정착 돕는다…2억8천만원 투입

  • 입력 : 2020-01-18 16:30
"고려인, 우리 동포라는 인식 확산되도록 할 것"

경기도는 올해 처음으로 2억8천만원을 투입해 '고려인 동포 정착지원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고려인은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에 살고 있는 한국인 교포를 통틀어 일컫는 말로,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 7만5천여명 가운데 38%인 2만8천500여명이 경기지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는 연령에 맞는 수준별 맞춤형 한국어 교육과 자립 커뮤니티 구성·운영을 지원하게 됩니다.

또 고려인 동포의 인식 개선을 위해 8천만원을 지원해 사진전과 독립운동 역사 콘서트를 개최하고 홍보영상물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입니다.

경기도 외국인 정책과 관계자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했던 고려인은 1937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됐고 구소련 해체 후 재이산의 아픔을 다시 겪으면서 우리말을 대부분 잃어버렸다"며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해 특화된 한국어 교육을 하는 한편 고려인도 우리 동포라는 인식이 확산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 설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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