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남북협력 사업, 비핵화 틀 안에서 진행"

  • 입력 : 2020-01-18 16:25
  • 수정 : 2020-01-18 16:25
"남북협력, 비핵화 협상력 잃게 하지 않아"

청와대는 우리 정부의 남북 협력사업 추진을 우려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의 발언을 두고 한미 간 엇박자 논란이 제기되는 데 대해 “남북협력 사업은 비핵화 틀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남북협력은 북미간 비핵화 협상을 촉진할 수 있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양측의 협상력을 잃게 하는 쪽으로 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 협력사업은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대사 발언이 미국의 입장이었다면 언론을 통해 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를 미국 견해인 것처럼 보는 것은 침소봉대"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지난 16일 외신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추진 구상을 두고 "향후 제재를 촉발할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에서 다루는 것이 낫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청와대 관계자는 다음날인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이를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하며 "남북협력 관련 부분은 우리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 김예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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