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 '긴급차량 우선신호' 도입해 골든타임 사수한다

  • 입력 : 2020-01-17 13:22
  • 수정 : 2020-01-17 17:06
경기도 소방차 7분 이내 현장도착률 18개 시·도 중 16위
도심지역 차량 정체로 교통환경 악화, 출동지연 유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도입해 출동시간 단축 추진

전국에서 최초로 '긴급차량 우선신호 제어시스템'이 설치된 의왕소방서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앵커] 신고 접수 후 7분 이내 현장 도착은 화재 진압의 골든타임입니다.

경기도는 지난 몇 년간 골든타임 도착률이 40%대에 머무르고 있어 문제 제기가 계속됐는데요.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기도 안전행정위원회 행정감사에서 "도내 34개 소방서 중 화재 출동 시간이 평균 7분 이내인 곳이 16개 서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경기도는 소방차 현장 도착시각이 8분 18초, 7분 이내 도착률은 46%로 전국 18개 시·도 중 16위에 머물렀습니다.

경기도는 매년 자동차 대수가 22만대나 증가하면서 도심지역 도로정체가 심해지고 있어 긴급차량 출동은 더욱 어려운 상황.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차량 우선 신호 제어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신호 시스템이 갖춰지면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했을 때, 차량 위치를 미리 감지하여 정지하지 않고 먼저 통과하도록 신호를 제어할 수 있어 원활한 출동이 가능합니다.

부산 소방은 2014년 골든타임 도착률이 77.3%였지만 우선 신호 시스템을 도입하고 도착률을 86.4%까지 끌어올리며 효과를 봤습니다.

소방재난본부는 내년까지 도내 모든 지역에 우선 신호 시스템 설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문충락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 대응전략 담당입니다.

(녹취) "2017년 의왕을 비롯해 2019년에 안산과 하남에 설치했어요. 나머지 32개 소방서는 올해 13개, 내년 19개 관서에 모두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부터 경기지방경찰청과 각 지자체와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또 원활한 예산 확보를 위해 다음 달 열리는 시장·군수 정책협의회에서 우선 신호 시스템 도입 협조를 적극적으로 요청할 계획입니다.

KFM 경기방송 이상호입니다.

202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