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8차 사건 재심 개시 결정... 이춘재 증언대 설까

  • 입력 : 2020-01-14 15:58
  • 수정 : 2020-01-14 16:12
법원 "이춘재 진술 신빙성 인정" 재심 개시 결정
박준영 변호사 "이춘재는 물론 담당 검경 수사관들도 증언대 세울것"

수원지방법원 광교신청사 (수원지법 제공)[앵커] 진범 논란과 경찰의 강압수사 등 각종 의혹을 불러온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이 열리게 됐습니다.

범인으로 지목돼 20년 간 억울한 옥살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윤 모 씨의 한이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서승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 개시가 결정됐습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병찬)는 "여러 증거들을 종합해보면 무죄를 인정할 명백한 증거가 새로 발견된 때에 해당한다"며 재심을 열기로 했습니다.

재판부는 "이춘재가 자신의 범행이라고 자백을 했고,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법원은 다음달 초 공판준비 기일을 지정하고 본격적인 공판 절차에 돌입합니다.

화성 8차 사건의 범인 윤 모 씨와 변호인단이 재심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재심 개시가 결정되면서 어떤 증인이 증언대에 서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춘재 8차 사건에 대해 강압 수사와 부실 수사, 진범 논란 등 수많은 의혹들이 제기돼 왔습니다.

자신의 범행이라고 밝힌 이춘재와 당시 검찰과 경찰 수사관들도 증언대에 서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박준영 변호사입니다. (인터뷰) "검찰이나 경찰 수사를 보면 누구를 불어야 하고 어떻게 심문을 해야할 지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변호인의 관점에서 이춘재로부터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당시 이 사건 관련해 어떤 조사를 받았는지 등을 물어보려고 합니다."

화성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던 윤 모 씨가 경찰에 출석하고 있다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가운데 유일하게 범인이 검거된 8차 사건은 그동안 진범 논란을 겪었왔습니다.

범인으로 지목된 윤 모 씨(52)는 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년을 복역한 뒤 지난 2009년 가석방됐지만 "경찰의 강압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심 개시가 결정됨에 따라 윤 씨의 억울함이 풀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서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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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