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바른미래당 지도부 변화와 쇄신 회피

  • 입력 : 2019-12-06 09:39
국회의원으로 무거운 책임감
당권파 변화와 쇄신 요구 회피
벽화와 혁신이라는 가칭으로 신당 추진
7가지 선언 바탕으로 대안 정당 만들 것

▲변화 두려워 하는 지도부 신당 필요성 느꼈다 인물초대석 "사람을 만나다" 8회
기 획 : 오인환 기자
일 시 : 2019년 12월 6일 금요일
출 연 : 유의동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앵커] 최근 식물국회로 전락한 국회 상황을 보면서 국민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치에 대한 변화와 또 새로운 인물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데요.

오늘은 유의동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전화 연결해 관련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유의동] 네 안녕하세요. 유의동입니다.

[앵커] 네 반갑습니다. 먼저 현재 국회를 덮고 있는 필리버스터 정국, 의원님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유의동] 국회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시간인데요.

지금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는 것처럼 한국당이 본회의에 올라왔던 법안 199건에 전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신청했고, 민주당은 그 본회의에 참석을 안했고 그 이후에 지금 예산 논의라든지 모든 법안에 대한 논의가 멈춰있는 현실인데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저희가 꼭 민생을 위해서 처리해야 하는 법안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양당의 정략, 당리당략에 따라 지금 막혀서 이런 법들이 통과가 안 되고 있는데요.

저희는 지금이라도 선거법, 공수처법은 따로 논의를 하고, 잘 아시는 것처럼 민식이법, 데이터3법, 유치원3법 이런 민생법안들을 좀 우선적으로 원포인트 방식으로라도 처리를 하고, 현안이 되어 있는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좀 따로 논의를 하자는 입장입니다.

[앵커] 지금 의원님 입장은 말씀하신 것처럼 민생 법안과 핵심 쟁점으로 꼽히고 있는 선거법이나 공수처법 관련해서는 따로 이야기를 해야 뭔가 일이 좀 풀리지 않겠냐? 이런 말씀이신 거죠.

[유의동] 네 맞습니다.

[앵커] 바른미래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고, 또 중재하는 분위기가 최근 연출되고 있습니다.

당내 분위기는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 국민들은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보시나요?

[유의동] 잘 아시는 것처럼 저희 당 같은 경우에는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하고요.

지금 현재 소위 말하는 당권파라고 하는 분들은 그런 변화와 쇄신에 대한 요구에 대해서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고 그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막힌 정국을 뚫기 위한 이러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의원들 소위 말하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라는 15명의 의원들이 모여서 지금 또 다른 대안을 준비를 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지들이 모아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변화와 혁신이라는 가칭을 정한 상태로 신당을 추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것 관련해서 제가 또 여쭤보겠습니다.

새로운 대안으로 신당 창당을 가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의원님께서는 공동 기획단장을 맡고 계십니다.

기존 정당들과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요?

[유의동] 제가 신당 기획단장을 맡은 게 거의 한 달 가까이 된 거 같은데요.

그 기간 동안에 저희 신당 기획추진단이 7가지 원칙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인 것 같지만 상식에 기반을 둔 정당,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정당, 예측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정당, 할 말은 하고 한 말은 꼭 책임지는 정당, 노동과 일자리를 정치 논리가 아닌 경제로 풀어내는 정당 등등 7가지 선언을 냈는데요.

이 선언들이 기존의 정당들이 내세웠던 거창한 구호, 담론 이런 것들이 아니라 국민들께서 실질적으로 여의도에 원하는 모습이라고 저희는 생각을 했고요.

이러한 7가지 선언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천 세부사항들을 지금 정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국민들께서 원하는 진정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게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앵커] 7가지 원칙을 다 말해주지는 않으셨지만, 제가 잠깐 메모한건 상식, 공정, 책임 이런 단어인데요.

이게 뭐라고 참 어려웠나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유의동] 참 죄송합니다.

[앵커] 당명이라든지 중앙당 발기인 대회 등 여러 계획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짧게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신 다면요?

[유의동] 그제 저희가 신당 이름을 가칭으로 변화와 혁신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이것은 국민께서 저희 변화와 혁신 모임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있으시기 때문에 훨씬 친숙할 거라 생각해서 가칭으로 정했고요.

내일 모래(8일) 오전 11시에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신당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게 됩니다.

그러면 창당 준비위원회도 구성을 하고, 또 창준위에서 정식 당명을 대국민 공모를 통해서 정하게 됩니다.

이후에 이제 절차적으로 당원도 모집하고 시도당 창당대회도 하고 뭐 이렇게 중앙당 창당 대회까지 쭉 이어집니다.

저희가 많이 부족하지만 국민 여러분들께서 역사적인 순간에 참여를 해주시면 좋은 정치를 만들어보겠다는 다짐들이 아주 강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치인들의 이야기들, 역사를 쭉 살펴보면 만들어졌다가 사라지는 정당들이 정말 많았거든요.

가칭이지만 변화와 혁신이라고 하셨습니다.

새롭게 변화하고 혁신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느낌으로 지으신 거 같은데요.

오래오래 남을 수 있게 저도 한 번 응원해보고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유의동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유의동]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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