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두, 정약용문화교육원 상임이사 '애민정신' 현 시대 교훈

  • 입력 : 2019-12-03 09:41
남양주 1경 정약용 선생의 유적
생가 여유당과 묘소 발자취 느낄수 있어
목민정신 현대에도 유효

▲ 김종두 정약용문화교육원 상임이사

[앵커] 오늘 인물초대석 "사람을 만나다"에서는 실학을 집대성한 학자, 정약용 선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정약용문화교육원 김종두 상임이사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종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정약용 선생이 경기도가 낳은 세계적 인물이라 하는데요. 경기도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김종두] 네, 우선 선생께서 태어나고 돌아가신 곳이 경기도입니다. 현재 생가와 묘소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선생께서는 1762년에 태어나서 1836년까지 75년의 삶을 사셨는데요.

그 중에서 경상북도 장기와 전라남도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한 18년 그리고 목민관 생활을 하셨던 2년을 빼면 55년을 경기도 지역에서 생활하셨습니다.

특히 22살 초시에 합격할 때까지 공부한 기간과 해배된 후에 18년은 지금 남양주시에서 거주하셨거든요.

[앵커] 방금 남양주를 말씀하셨는데, 남양주 제1경을 꼽고 대표적으로 있습니다.

정약용 선생의 유적들은 그 외에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도 궁금하거든요.

[김종두] 네 남양주에 있는 대표적인 유적은 생가인 여유당과 묘소를 들 수 있습니다.

생가는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떠내려갔는데요. 이것을 1986년도에 복원한 것이고요. 묘소는 경기도 기념물 제 7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선생의 유적은 두 곳에서 관리되고 있는데요.

한 곳은 태어나고 돌아가신 경기도 남양주의 ‘정약용 유적지’고, 또 한 곳은 정확히 16년 9개월 동안 유배생활을 했던 전남 강진군에 있는 ‘다산유적지’입니다.

[앵커] 그러면 경기도에서도 남양주가 정약용 선생하고 가장 큰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정약용 선생하면 위인전에서 나오는 것처럼 유명한 인물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정약용 선생의 정신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종두] 네, 선생의 정신은 한마디로 ‘목민정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목민정신은 목민관이 갖추어야 할 정신인데요.

백성들이 살기 좋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목민관이 갖추어야 할 정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정약용 선생의 가르침과 연계하면 유시시구와 수기안인의 정신을 합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유시시구는 "오직 나라와 백성을 위해 옳고 옳은 것을 추구한다.", 수기안인은 "먼저 자신을 닦고 백성을 편안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시대에 목민관들에게 이런 정신이 필요한 이유는, 모든 목민관들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옳고 옳은 것을 추구하는 일에 솔선수범해서, 국민의 마음을 편안케 하고 국민을 섬기는 애민정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목민심서는 오늘날의 공직자들이 꼭 읽고 마음에 새겨서 실천해야 할 내용이 담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정치뉴스를 보면 머리가 아프다는 분들 참 많은데요.

우리 이사님이 말씀하신 정약용 선생의 목민정신, 나라와 백성을 사랑하는 그 마음만 갖고 있으면 우리가 정치 걱정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은 경기도와 어떻게 보면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세계적인 인물이죠.

실학을 집대성한 학자, 정약용 선생에 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정약용문화교육원 김종두 상임이사였습니다. 이사님 고맙습니다.

[김종두] 네 감사합니다. ▲ 경기방송 인물초대석 사람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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