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국회 마비...쿠테타"-한 "원포인트 국회 요청...묵묵부답"

  • 입력 : 2019-12-02 17:11
  • 수정 : 2019-12-02 17:25

[앵커] 오늘도 국회 본회의 개최를 놓고 여야 간 네 탓 공방만 이어졌습니다.

결국 본회는 무산됐는데, 여당은 한국당이 신청한 ‘필리버스터’를 놓고 쿠데타라고 몰아붙인 반면, 한국당은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 처리 무산을 민주당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예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는 오늘도 결국 열리지 못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이후, 여야는 네 탓 공방을 벌이며 대치를 이어가는 분위기입니다.

한국당이 주장하는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 무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도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와 관련 한국당을 향해 “199개 법안을 필리버스터 해 국회를 마비시키는 일은 그동안 한 번도 없었다”며 ‘쿠데타’라고 표현하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더 이상 한국당과 협상을 이어갈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1~2일 초단기 임시국회를 계속 여는 이른바 '쪼개기 임시회' 전략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 처리 무산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며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본인이 단식투쟁을 하던 청와대 사랑채 앞 천막농성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예산안과 민식이법 등 시급한 민생관련 법안들의 우선 통과를 약속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와 함께 "여당이 야당을 향해 민생법을 가로막고 있다고 거짓선동 한다”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또 "민식이법 통과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 개최에 여당이 묵묵부답“이라면서 "야당의 필리버스터 권한 차단을 위해 민식이법 정도는 늦춰도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국회 공전에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열린 수보회의에서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토론 신청과 관련해 "아이 부모들의 절절한 외침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법안들을 정치적 사안과 연계해 흥정거리로 전락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김예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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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