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1> 동두천 소요동 SRF(고형 연료) 사용 소각장 신청 논란

  • 입력 : 2019-11-21 15:33
  • 수정 : 2019-11-21 15:54
닭가공 공장, 소각장 서너군데 있어 매일매일 고통...주민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앵커] 내집 앞에 폐기물소각장이 들어선다면 청취자분들께서는 어떻게 하실겁니까?

당장 이웃들과 함께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실텐데요.

더군다나 이미 그런 시설들이 있는데 더 들어선다면, 규모도 더 크게 지어진다면 분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겁니다.

다름 아닌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데요.

관련 내용을 연속해서 보도하겠습니다. 먼저 김진규 기자가 지역 주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동두천시 소요동 14통, 하봉암입니다.

연천군 초성리하고도 접해 있는 이 곳에는 닭고기 가공업체 공장을 비롯해 폐기물 소각장이 서너군데 있습니다.

2~30년된 이들 공장에서 매일 공장 연기와 냄새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직접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곳에서 20년 가까이 살고 있는 한 주민은 지역 대기질이 최악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지금 여기가 아침에 산에 새벽에 올라가보면 딱 띠가 있습니다. 까만 띠가. 그러니까 밤에는 말도 못해요."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공장 두 곳이 인허가를 신청했다는 소식은 그야말로 청천벽력이었습니다.

고형연료를 연료로 하는 소각장을 만들어 열에너지를 판매한다는 것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며 집회를 벌였습니다.

소요동 SRF 소각장 반대 현수막

“동두천시는 각성하라! 폐기물 소각장이 웬말이냐!”,“동두천시민이 먹는 상수도 펌프장 앞에 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결사 반대한다!”, “몰아내자 악취 주범! 청정지역 소요동을 쓰레기장으로 만들거냐!”,“동두천시는 각성하라! 청정지역 연천군 경계에 폐비닐 발전허가 웬말이냐!”, “연천은 깨끗한 물 주는데 동두천은 오염물질 주냐? 폐비닐 발전허가 결사반대!” 등의 피켓과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소각장 건설 반대 집회 모습

지역 주민들은 낙후된 지역 사정으로 인해 그동안은 이같은 혐오시설들이 쉽게 들어올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지금까지는 어떤 식이였나 하면요. 그냥 흥정을 했어요. 흥정을 해서 발전기금이나 받고 이런 식으로 해서 이렇게 된 겁니다.","동두천이 미군부대 건으로 해서 맞는 말씀이에요. 동두천이 그런 식이었다면 동두천에서 이 동네가 모든게 다 들어와 있습니다. 동두천에서 나쁜 건 다 들어와 있어요."

주민들의 바람은 한가지입니다.

(인터뷰) "당연히 허가철회를 하고 여기 기존으로 있는 000든 00이든 00이든 저 건너 00이든... 공동으로 해서 주민감시체제를 해야 되겠다, 최종 합의는 그거를 보는 게 목적입니다, 저희가."

KFM 경기방송 김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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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