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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명성운수 파업, 장기화 조짐

  • 입력 : 2019-11-19 15:10
  • 수정 : 2019-11-19 15:31
경기도·고양시, 전세버스 투입 등 장기화 대비

명성운수 노조원들이 고양시 대화동 명성운수 차고지에 차를 세워둔 채 집회준비를 하고 있다.

[앵커] 고양지역에 있는 명성운수 노조가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서울로 오가는 차량 9개 노선 등 모두 20개 노선을 운영하는 업체로, 아침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문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명성운수 노조는 조합원 400 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산동구청 앞에서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어제까지 운행하던 20개 노선 버스 260 여 대는 세워둔 채였습니다.

고양시와 서울시를 연결하는 광역버스가 대거 포함되다 보니 시민 약 8만 명 정도가 출근길 불편을 겪었습니다.

노조는 "명성운수 노동자들이 경기도 평균 시내버스 노동자들보다 하루 더 일하지만, 임금은 20 여 만원 덜 받기 때문에 주 52시간만 일해서는 생활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첫차부터 막차까지 하루에 15시간 이상을 운전하고, 이튿날은 쉬는 격일제로 근무한다"며 "매달 의무근무일은 13일을 넘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의무근무일수 단축과 함께 동종업계 수준으로 최소한의 임금 보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추가 임금협상은 없는 만큼 파업은 장기화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경기도와 고양시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회의가 결렬되면서 전세버스 20대를 긴급 투입해 고양과 서울역 사이를 운행했습니다.

또 주민들에게는 경의선이나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추가 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 문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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