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사업 본격화

  • 입력 : 2019-11-18 16:10
  • 수정 : 2019-11-18 16:21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민.관협의체(인천시,동구청,주민협의체,인천연료전지 등) 합의..."안전성 담보 및 상생발전" 위한 합의

동구 수소연료전지 민‧관합의 서명

[앵커] 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무산 위기에 처했던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 사업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오늘 동구청과 주민들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가 수소연료전지 사업 추진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종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두산건설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인천 동구 송림동 일대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제안했습니다.

같은 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발전 사업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 후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건설, 삼천리의 출자로 인천연료전지 주식회사를 만들어 인천 동구청의 건설 허가를 받고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동구 두산인프라코어 부지에 39.6메가와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진행 과정에서 안전성과 환경문제 등에 대한 동구 주민들이 건립 반대에 나섰고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습니다.

때문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천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대표단체인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포함한 동구청과 인천연료전지 등 4자 민관협의체를 만들어 대화에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관합의 도출을 위해 인천시는 지난 4일부터 회의를 수차례 개최하면 전격적으로 4자 합의를 도출해냈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민.관 소통으로 또 하나의 난제를 풀어냈다며 시민 소통에 좀 더 귀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연료전지와 수소차를 양대 축으로 하는 수소경제를 국가 3대 전략투자 분야로 선정해 에너지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에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는 인천시를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킬 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한편, 이번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민.관협의체 합의문에는 그동안 갈등이 돼왔던 안전성 담보를 위한 방안과 상생발전을 위한 합의내용을 담았습니다.

KFM 경기방송 신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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