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서현지구 민원, 정치적 편가르기로 이용?

  • 입력 : 2019-11-15 16:38
  • 수정 : 2019-11-15 16:58

서현역 인근에 세워진 천막[앵커]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반대하는 성남 서현동 주민들이 탄원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탄원서 내용이 지구 지정 철회 요구가 아니라, 성남시장을 엄벌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일각에서는 님비현상이 정치적 편가르기로 비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정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 서현동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서현역 인근에 천막을 차렸습니다.

오고 가는 시민들을 상대로 탄원서를 받고 있는데, 탄원 내용이 지구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은수미 성남시장을 엄벌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반대 주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은 시장이 올바른 시정을 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지 않았다며 은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항소심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님비현상이 정치적 편가르기로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님비현상은 공공의 이익은 되지만 자신이 속한 지역에는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하는 이기적인 행동을 말합니다.

공공주택지구 지정은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는 법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일부 사람들이 정치적 셈법을 이용한다는 지적입니다.

분당에 사는 한 주민입니다.

(인터뷰)“이런 개발을 통해서 돈을 많이 벌고 못 벌고, 아니면 나의 복지가 직접적으로 확대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어울려 산다는 거 자체가 저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민원이 정치적 이해관계와 맞불려 악용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

성남시는 인근 주민들의 요구사항 대로 교통난과 교육난 해소를 위해 LH·국토부와 적극 협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비대위는 지구지정 철회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KFM경기방송 문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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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