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쪽 외곽순환도로 버스전용차로 절실...국토부 발벗고 나서야

  • 입력 : 2019-11-12 15:32
  • 수정 : 2019-11-12 17:27
경기연구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도입 필요"
상습정체 구간인 김포IC~시흥IC와 구리IC~하남IC 언급
경기연구원 "국토부 대광위가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 외곽순환도로 통행속도표, 김포IC~시흥IC와 구리IC~하남IC 출퇴근 시간대 정체가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낸다 = 경기도교통정보센터 자료

[앵커] 수도권 인구증가와 신도시 건설에 따른 광역교통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외곽순환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특히 차량 정체가 심한 김포IC~시흥IC 구간과 구리IC~하남IC 구간이 필요 대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IC~시흥IC와 구리IC~하남IC 구간의 평균 통행속도는 40km 미만으로, 다른 구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 합니다.

특히 구리IC~하남IC 구간은 잠실로 들어가는 버스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다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버스전용차로가 없다보니 버스를 타든 승용차를 타든 걸리는 시간은 똑같습니다.

경기연구원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채만 경기연구원 선임위원입니다.

(녹취) "3기 신도시가 들어오고 그러면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만들어야 하는데, 철도는 시간이 엄청 많이 걸려요. 당장 버스들을 서울 도심에 빨리 집어넣어야 해서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경기연구원은 출퇴근 시간 정체가 심한 김포IC~시흥IC 구간과 구리IC~하남IC 구간을 버스전용차로 도입 필요 지역으로 꼽고 있습니다.

두 구간 모두 주변 지역의 개발로 도시고속도로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수도권 최대 차량정체 구간입니다.

경기연구원은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국토교통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채만 선임위원입니다.

(녹취) "실질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곳은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죠. 최근에 대광위에서 생긴 지 1년 됐다고 비전 선포식을 했는데 저희하고 비슷한 안을 내놨었죠."

살인적인 출퇴근 시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의 적극적인 버스전용차로 도입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KFM 경기방송 이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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