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황하나, 2심서도 집행유예... "봉사하며 살겠다"

  • 입력 : 2019-11-08 16:13
재판부 "약 끊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것 찾아 의미있는 삶 살아달라"

황하나 씨와 박유천 씨가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하고 있다[앵커] 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집행유예을 선고받은 황하나 씨가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외모와 배경, 집안 등과 관계없이 형사처벌에 있어 다른 피고인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판단했습니다.

보도에 서승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는 검은 모자를 눌러쓴 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어진 재판에서 황 씨는 1심과 같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수원지법 형사항소3부(부장판사 허윤)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항소심 재판에서도 단약 의지와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며 "항소심 양형 판단에 있어 1심 양형을 변경할 특단의 사정이 있지 않는 한 존중해주는 것이 원칙”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피고인은 외모와 배경 등을 바탕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어 일반인들의 관심 대상이 된다"며 "앞으로는 약을 끊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의미있는 삶 살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황 씨는 선고 이후 취재진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만 남긴 채 법원을 빠져나갔습니다.

황 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1차례 필로폰을 매수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또 옛 애인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와 공모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매수하고, 7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았습니다.

KFM 경기방송 서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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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