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개월만의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단독 회담, 그 내용은?

  • 입력 : 2019-11-04 17:27
  • 수정 : 2019-11-05 14:58
  • 20191104(월) 4부 지금세계는.mp3
∎ 문 대통령, 아베 총리 11분 단독 회담
∎ 위안부 다큐 영화, 영화계 반발에 재상영 결정.. 영국 BBC 보도 다뤄
∎ 5달째 지속되는 홍콩시위, 다시 격렬해진 시위 체포자 급증
∎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미국서 서명

kfm999 mhz 경기방송 유연채의 시사공감

■프로그램 : KFM 경기방송<유연채의 시사공감> FM 99.9
■방송일시 : 2019년 10월 31일(목) (19:30~20:00)
■진 행 : 유연채 앵커
■출 연 : 조윤주 외신캐스터

▷ 유연채 앵커 (이하 ‘유’) : 시사공감 오늘의 마지막 순서. 한 주간 우리나라 밖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지금 세계는? 조윤주 외신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태국 방콕에서 단독 회담을 가졌죠? 양 정상이 만난 게 얼마 만인가요?

▶ 조윤주 외신캐스터(이하 ‘조’) :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는 당초 현지시각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지연됐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기 장소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정상들과 환담을 나눴고, 이후 뒤늦게 도착한 아베 총리를 옆자리로 인도해 대화를 나눴다고 우리나라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별도로 만나 ‘정식 대화’를 나눈 건 지난해 9월 유엔총회 계기 한일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다. 전날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마련한 갈라 만찬에서는 반갑게 인사를 했지만, 대화가 오가지는 않았다.

▷ 유 :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았던 것 같던데, 어떤 얘기를 했나요?

▶ 조 : 네, 사실상 10분 정도 만났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한·일)2국간 문제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원칙적 입장을 확실히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외무성은 또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대해 조의를 전달하면서 지난 일왕즉위관련 행사에 이낙연 총리를 파견해 준 데 대한 감사를 전달했다”며 “이에 문 대통령은 조의에 감사를 표하면서 일왕 즉위에 대한 축의, 이 총리를 잘 배려해준데 대한 감사를 표명했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 NHK는 "아베 총리가 징용문제와 관련해, 1965년 청구권 협정에 의해 모두 해결됐다는 일본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고,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일본 기업들에 배상을 요구한) 한국 대법원의 징용 판결은 명확한 국제법 위반으로, 한국에 시정을 요구한다는 일본의 입장을 아베 총리가 재차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 청와대는 두 정상이 오늘 오전 8시 35분부터 46분까지 11분간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또 최근 양국 외교부의 공식 채널로 진행되고 있는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관계 진전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의했고, 아베 총리는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 유 : 일본군 위안부 문제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일본 영화제에서 우여곡절 끝에 결국 상영하기로 했는데, 외신에서도 비중 있게 이 소식을 다뤘다면서요?

▶ 조 : AFP통신은 '가와사키 신유리 영화제' 주최 측 관계자를 인용, 위안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을 영화제에서 상영하기로 다시 결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안전문제 해결에 협력하겠다는 수많은 제안이 오면서 (상영 취소) 결정이 번복됐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주전장은 지난달 27일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서 개막한 이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지만, 영화제 사무국으로부터 상영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영국의 BBC는 영화 상영 취소 결정이 내려진 이후, 영화제에 참석하는 감독들이 주최 측의 결정을 강력히 비판했고, 심지어 자신의 영화를 상영하지 않겠다고 밝힌 감독까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 유 : 그러면 애초에 영화 상영을 취소 이유는 뭐였죠?

▶ 조 : 영국 BBC는 ‘주전장’의 영화제의 재상영 결정과 그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앞서 ‘가와사키 신유리 영화제’는 극우세력의 소송을 당할 우려가 있다며 안전상의 이유로 ‘주전장’의 상영을 취소했고 또 주최 측은 영화 상영과 관련해 항의 전화가 빗발쳐서 (상영될 경우) 관객들의 안전 문제가 예상된다는 이유도 함께 들었습니다. 이후 영화제 주최 측은 표현의 자유 침해를 우려하는 영화계의 비판을 받았고 와카마쓰 프로덕션은 영화제에 출품됐던 2편을 취소했으며, 지난해 ‘어느 가족’으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주전장’의 상영 취소는) 영화제의 죽음을 의미 한다”고 표현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영화제는 현지 영화인과 관객의 비판이 쇄도하자 재상영을 결정했습니다. BBC는 해당 보도에서 ‘주전장’뿐 아니라 일본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극우세력의 위협으로 두 달 가량 중단됐던 사례도 언급했으며, ‘위안부’에 대해서도 조명했습니다. 주전장은 일본군과 정부가 과거 침략전쟁 시기 운영한 일본군 위안부의 실체를 관련자 인터뷰 등을 통해 추적하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일본계 미국인 감독 미키 데자키가 한미일 3개국을 돌아다니며 3년에 걸친 제작 기간 끝에 만들었다. 지난 4월 개봉해 현지에서 반향을 일으켰고, 지난 7월 국내에서도 4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주목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그러나 주전장 제작 당시 인터뷰에 응했던 일본 우익 인사들은 올 3월 이 영화의 일본 내 개봉과정에서부터 상영금지를 요구하는가 하면 초상권 침해·명예훼손 등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들은 데자키 감독이 '학술 연구용'이라고 속이고 자신들과 인터뷰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유 : 홍콩 민주화 시위가 시작된 지 벌써 5달이 다 되어 가는데요, 시위는 점점 격렬해지고, 경찰은 대응도 점점 더 강경해지고 있다고요?

▶ 조 : 내일이면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150일 되는데요, 경찰의 시위 강경 대응으로 체포자가 급증하고 시위대도 폭력의 강도를 높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9일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지난달 31일 3천7명이 체포됐고, 이 중에서 500여명은 기소됐고, 특히 두드러지는 점은 지난달 5일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이 시행된 시점을 전후해 시위자 체포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홍콩 법조계에서는 경찰이 자의적 체포를 남발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경찰이 체포된 시민에 대해 구타, 성폭력 등 인권침해를 서슴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 시위 참여자는 경찰서에 구금된 후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화장실로 끌려가 배, 허벅지 등을 구타당했습니다. 이후 이 경찰은 레이저 포인터로 체포자의 눈에 강한 빛을 쏘고, 하의를 벗도록 강요했고 중문대에 다니는 여학생인 ‘소니아 응’은 경찰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 유 : 이런 가운데, 친중 반중 시위대 사이에 칼부림까지 벌어졌다고요?

▶ 조 : 3일(현지 시각) 도심 쇼핑몰 내부에서 친중-반중 인사들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고 AP 통신과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3일 저녁 홍콩 섬의 플라자 쇼핑몰 내부에서 표준 중국어를 쓰는 한 남성이 "홍콩은 중국 땅"이라고 외친 뒤 주변 사람들과 언쟁을 벌이고는 흉기를 들고 위협했고 주변의 일가족 4명에게 칼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던 용의자는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현장에서 또 다른 주변의 군중들에게 폭행당했고, 용의자를 보호하던 다른 남성 역시 부상당했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구의원인 앤드루 치우도 포함되었고 치우 의원은 용의자가 현장을 이탈하는 것을 막는 과정에서 왼쪽 귀를 물어 뜯겨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 보건당국은 이번 흉기 사건으로 모두 6명이 부상당했고 용의자를 포함해 2명이 중태라고 전해졌고 홍콩 경찰당국은 부상자 6명 중 3명을 구속했습니다. 홍콩 시위가 장기화되고 2·3분기 홍콩 경제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자 중국 정부도 본격 개입에 나설 분위기입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 장관은 중국 최고 지도부 일원인 한정 정치국 상무위원과 공식 회동을 할 예정입니다. 홍콩 정부는 람 장관이 5일 저녁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해 6일 한정 상무위원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상무위원은 홍콩·마카오 업무를 관장하는 최고 책임자입니다. 지난 6월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시작되고 나서 한 상무위원과 람 장관의 공식 회동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유 : 트럼프 대통령 중국과의 무역협상 1단계 합의가 미국에서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고요?

▶ 조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서명은 미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협상에)진전이 있다며 만약 합의가 성사된다면 회담 장소 결정에는 아주 쉽게 이를 것이고 그것은 미국 내의 어딘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에는 서명장소에 대해 “다른 몇 장소를 보고 있습니다. 아이오와에서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아이오와주는 미국 내 최대의 대두, 옥수수, 돼지 생산 지역으로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요한 팜벨트(중서부 농업지대) 표밭이기도 하였습니다. 세계 1위의 콩, 돼지고기 수입국인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영향을 받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집중 공략을 해야 하는 지역입니다. 한편,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곧 해제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로스 장관은 3일 태국 방콕에서 가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화웨이에 대한 상품 판매 면허를 곧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고 로스 장관은 수출허가는 빠른 시일 내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스 장관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우리는 좋은 상태이고 좋은 진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무역합의를)안할 근본적인 이유는 없지만 언제나 약간 미끄러질 가능성은 있다. 언제나 가능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로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서명할 장소에 대해서는 “아이오와, 알래스카, 하와이, 또는 중국내 몇 곳 중 한 곳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미·중 무역협상의 서명장소로 거론됐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개최지인 칠레 정부가 반정부 시위를 이유로 회의 자체를 취소함에 따라 다른 장소가 물색되고 있습니다.

▷ 유 : 트럼트 대통령 탄핵 찬반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요?

▶ 조 :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이 지난달 27~30일 미국민 900명을 상대로 실시해 3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탄핵 찬성은 49%, 반대는 46%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찬반 차이가 표본오차(±3.27%포인트) 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10월 초 같은 조사에서 찬성 43%, 반대 49%로 나타났던 것에 비하면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이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다만 탄핵 찬반은 지지하는 정당과 거의 일치하고 있어 탄핵 찬성 의견이 급격히 증가하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탄핵 찬성이 88%에 달한 반면 공화당 지지층의 90%가 탄핵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탄핵 찬성률이 더 높게 나왔다는 질문에 "잘못된 조사를 보고 있는 것"이라며 "나는 진짜 여론조사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고 이어 "사람들은 탄핵에 대해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재선 가능성에 대해 "매우 자신있다"며 "우리는 여론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유 : 날씨가 추워지니까 어김없이 스모그가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중국 지도부가 직접 나서서 겨울 난방철을 맞아 스모그 대책을 마련했다고요?

▶ 조 : 중국 지도부까지 나서 수도권인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지역의 대기 오염 퇴치 나섰습니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한정 부총리는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징진지 지역 대기오염 퇴치 지도 소조의 영상 회의에 참석해 관련 대책의 이행을 강력히 주문했습니다. 한정 부총리는 가을과 겨울철에 징진지 지역의 스모그 악화가 심하다면서 대책별 책임자와 대책 이행 시점을 명확히 하고 천연가스 공급을 통해 올겨울 난방이 깨끗한 환경 속에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은 겨울 난방철에 석탄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스모그가 심해진다"면서 "징진지의 적극적인 대기 오염 퇴치는 한국으로 유입되는 미세 먼지를 줄이는 순 작용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생태환경부는 최근 징진지 지역의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를 4%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고 베이징, 톈진과 주변의 다른 26개 도시를 포함한 북부 28개 도시가 대상입니다. 또한, 생태환경부는 또 28개 도시에서 525만가구에 대해 석탄 난방을 가스나 전기로 교체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 유 : 그런가 하면 인도 수도 뉴델리는 스모그 때문에 수십 편의 항공편이 회항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고요?

▶ 조 : 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 37개 항공편이 스모그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우회했다고 CNN과 BBC가 보도했습니다. 에어인디아와 스파이스젯 등 인도 주요 항공사들도 스모그 때문에 비행 편을 취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 공항 관계자는 스모그로 시야가 나빠 비행 편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며 모든 조종사들이 이런 상황에 대비한 전문교육을 받은 게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도 AQI 지수는 보통(101∼200), 나쁨(201∼300), 매우 나쁨(301∼400), 심각(401∼500) 등으로 나뉘는데, 이날 뉴델리의 대기질 지수(AQI)는 999를 넘는 지역이 속출하며 역대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하는 대기질 수준은 이미 넘어섰고, 중국 베이징의 대기오염보다 7배나 나쁜 수준이라고 CNN이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길거리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찾는 게 어려울 정도로 뉴델리의 스모그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 유 : 인도 스모그도 심각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근본적인 원인이 뭔가요? 해결책이 없나요?

▶ 조 : 뉴델리의 대기오염은 특히 10월 하순∼11월 초 힌두교 디왈리 축제를 전후해 곳곳에서 터지는 대규모 폭죽 등이 먼지로 쏟아지면서 대기가 최악이 되었습니다. 또 뉴델리 인근 여러 주에서 추수가 끝난 후 11월 중순 시작되는 파종기까지 논밭을 정리하기 위해 마구 태우는 바람에 엄청난 재가 발생합니다. 여기에 낡은 경유차가 뿜어내는 매연과 도심 빈민들이 난방과 취사를 위해 타이어 등 각종 폐자재를 태우는 연기, 건설공사 먼지 등이 더해지면서 뉴델리의 대기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일시적으로 휴교하거나 공사를 중단하고, 차량 2부제를 실시하는 등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별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세계에서 대기 오염이 가장 심각한 10개 도시 중 7곳이 인도에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엔이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전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15곳 중 14곳이 인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유 :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조윤주 외신캐스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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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