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e음카드' 캐시백 서비스, 오늘부터 3%

  • 입력 : 2019-10-21 17:23
  • 수정 : 2019-10-22 07:13
인천시 "내년, 내후년에도 이음카드의 3%캐시백은 유지할 것"

인천e음카드

[앵커] 인천시민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카드가 있죠. 바로 인천지역화폐인 '인천e음카드'인데요.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던 6퍼센트 캐시백이 오늘부터 3퍼센트 캐시백 서비스로 축소된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이지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종한 기자!

[기자] 네, 신종한입니다.

[앵커] 얼마전 방송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카드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요. 갑자기 캐시백 서비스가 축소됐다고 하는데 무슨 일인가요?

[기자] 네, 지난 4월부터 가입자가 급증한 인천지역화폐인 인천e음카드가 시민들의 인기를 얻게된 건 6퍼센트의 캐시백 덕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6퍼센트의 캐시백이 무엇이냐면 인천이음카드를 쓰면 쓴 금액의 6퍼센트를 현금으로 돌려준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벌써 가입자만 지난 10월 13일 기준, 89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시민들의 호응도 굉장히 호의적이었습니다.

(인터뷰1) "쓰면 6퍼센트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입해서 써보니까 한 10만원을 쓰면 점심한 끼정도는 해결할 수 있더라고요. 쏠쏠하더라고요 " “포인트 쌓이는게 바로바로 어플리케이션에서 보이더라고요. 거기에다가 쌓인 것을 바로 쓸 수 있는게 가장 장점인거 같아요.” “가장 좋은 점은 캐시백이죠. 저는 연수구에서 연수이음카드를 쓰는데요. 연수구는 캐시백을 10퍼센트 주거든요.”

[앵커] 이토록 많은 호응을 얻었던 카드였는데 왜 갑자기 캐시백 할인율을 낮춘건가요? 오늘부터 캐시백이 3퍼센트만 된다는거죠?

[기자] 인천시는 캐시백을 3퍼센트로 낮춘것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인천e음카드의 누적 결제액을 보면 벌써 1조 천억원을 넘었습니다.

특히 정부가 책정한 올해 전국 지역화폐 발행 총량인 2조 3천억원 중 48퍼센트를 인천e음카드가 차지한 건데요.

엄청난 인기를 얻은 것도 있지만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돼 왔습니다.

캐시백의 지급구조는 6퍼센트 중 4퍼센트가 정부, 2퍼센트가 인천시비로 충당이 됩니다.

다시말해 인기를 끌어 많은 시민들이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정부와 인천시의 부담이 커지는게 사실입니다.

때문에 인천이음카드의 캐시백 지속가능성 여부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앵커] 재정부담이 가중되다보니 3퍼센트로 캐시백 서비스를 축소한 거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하지만 꼭 재정부담으로만 말할 순 없는데요.

본질적으로 이음카드의 캐시백에만 집중되다보니 '빈익빈부익부'같은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사용한도도 100만원으로 줄이게 된거고요.

또한 이제 인천e음카드가 어느정도 안정화단계에 들어선만큼 캐시백을 낮추더라도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내후년에도 3퍼센트의 캐시백서비스를 유지하겠다는 정책의지를 밝힌겁니다. 인천e음카드 운영개선 기자회견

김상섭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2) "인천e음은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만큼 캐시백을 낮추더라도 지속가능성에 대한 정책의지를 시민들에게 분명히 약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캐시백을) 3퍼센트로 조정해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이후에도 지속되도록 할 계획입니다.다만 캐시백이 지급되는 1인당 사용한도액은 부족한 예산으로 인해 올해 11월과 12월에는 월 30만원으로 부득이 축소하게됐다는 말씀 드립니다."

[앵커] 신종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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