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지 않았던 대기질...국외 미세먼지 유입돼 계속 주의 필요

  • 입력 : 2019-10-21 15:59
  • 수정 : 2019-10-21 17:25
수도권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 발령
정오쯤 남부권 미세먼지 보통 수준
저녁에 미세먼지 심해져 주의 필요

▲ 오후 2시쯤 수원시 대기질 상황

[앵커] 오늘 수도권에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됐는데요.

오전에는 미세먼지가 보통을 기록했지만 오후 들어 미세먼지가 점점 나빠지고 있어서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이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시청 주차장 입구에 차량 2부제 알림이 붙어 있고, 살수차는 수원 효원로를 다니며 곳곳에 물을 뿌립니다.

오늘(21일) 오전 6시부터 인천과 경기, 서울 전역에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예비저감조치는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이 클 경우 하루 전에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선제적 미세먼지 감축 조치로, 공공부문 차량 2부제와 공사장 운영시간 단축 등이 이뤄집니다.

오늘 오전에는 미세먼지가 인천은 24㎍/㎥, 경기는 25㎍/㎥를 기록해 보통 수준에 머무르면서 시민들이 미세먼지를 크게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한 수원 시민입니다.

(인터뷰) "글쎄요 오늘은 그렇게 심하게 꽉꽉 막힌 거 같진 않은데요. 낮에도 쫙 걷힌 거 같아요. 아이들을 아침에는 마스크 써서 보냈는데 올 때는 그냥 빼버리고 왔어요."

하지만 오후부터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돼 대기 질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서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기 북서부 전역은 오후부터 미세먼지가 나쁨을 나타냈고, 시간이 지날수록 남부권에서도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관계자입니다.

(인터뷰) "오늘 밤사이 그리고 내일 오전까지는 국외 미세먼지 유입과 우리나라 대기 중 정체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 같고요. 경기 북부 쪽에서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이미 높아지고 있습니다."

밤에는 수도권 전역에 미세먼지가 나쁨을 기록할 전망이어서 창문을 열어 놓지 말고, 내일 출근·등굣길에는 마스크 사용이 당부 됩니다.

KFM 경기방송 이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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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