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재탄생한 인천 '월미바다열차', 오늘부터 정식 운행

  • 입력 : 2019-10-08 16:32
  • 수정 : 2019-10-08 17:20
박남춘 인천시장 "월미바다열차가 월미도에 활력 불어넣을 것"

월미바다열차 차량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인천 월미도의 월미은하레일이 월미바다열차로 탈바꿈해 오늘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월미바다열차는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도 6.1킬로미터 구간을 운행하는 도심형 관광모노레일입니다.

신종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개최된 인천 도시축전 행사에 맞춰 운행을 준비했던 월미은하레일.

월미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습니다.

하지만 부실시공 등의 문제로 개통이 연기됐다가 안전성 문제로 사업이 전면 중단되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 후 민자사업으로도 추진됐지만 이마저도 사업성이 없어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당초 계획인 월미도 관광활성화를 위해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가 다시 한 번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대신 혈세먹는 하마로 전락했던 월미은하레일이 월미바다열차로 탈바꿈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됐던 안전성 문제를 정밀 분석해 새롭게 재탄생시킨 겁니다.

또한 지난 7월부터 실제운행 상황을 가정한 시운전을 통해 문제점이 없음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인천 월미바다열차 개통식

박남춘 인천시장은 오늘 열린 개통식에서 월미바다열차가 침체된 월미도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기대했습니다. (녹취) "그동안 월미바다열차는 행정의 대표적 오류사례로서 많은 질책도 받아왔고 혼도 많이 났습니다. 그러나 우리(인천시.인천교통공사 등)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 드디어 (월미바다열차가) 오늘부터 달리게 됐습니다."

한편, 오늘 개통한 월미바다열차는 2량 1편성으로 운행되고 승객 정원은 46명입니다.

평균차량속도는 시속 14.4킬로미터로 전 구간을 순회하는 약 35분이 소요되고 운행 간격은 10분입니다.

KFM 경기방송 신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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