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 추가 확진... 태풍 미탁 방역 걸림돌

  • 입력 : 2019-10-02 14:22
태풍 4일 새벽 소멸 예상
방역 중점관리대상 지역 소실 우려
경기-인천-강원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 발령

▲ 국무총리 주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 영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경기도 제공) [앵커] 잠시 잠잠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이남으로의 확산 차단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파주 파평면과 적성면에서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국내 발생농가는 모두 11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방역당국은 반경 3km 이내 약 1만 마리에 달하는 돼지를 추가 살처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오늘(2일) 오전 3시 30분 부터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습니다.

경기와 인천, 강원으로 한정해 추가 확산 차단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로써 경기지역에만 약 5만5천 마리 이상의 돼지가 살처분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파주와 김포를 중심으로 흐르는 하천을 통한 확산에도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산림청 헬기까지 동원하는 한편, 공동방제단을 비롯한 차량 100대 이상이 동원됐습니다.

▲제18호 태풍 미탁이 3일 수도권을 관통할 예정이어서 방역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기도 제공)

한편, 제주도에서 북상중인 태풍 '미탁'도 방역에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오늘 밤부터 경기도와 인천, 강원지역에는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방역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데다 농장이나 매몰지에서의 빗물 유출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태풍은 모레(4일) 새벽 독도 32km 부근을 지나면서 소멸이 예상됩니다.

KFM 경기방송 오인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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