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혈액형', '혐의 부인'... 진범? 공범? 제3의 인물?

  • 입력 : 2019-09-20 16:32
  • 수정 : 2019-09-20 16:51
경찰 용의 남성 진범이라는 결정적 증거 확보 시급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앵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남성이 이틀 연속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의 혈액형이 당시 지목된 범인의 혈액형과도 다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진범이 아닐 수도, 아니면 공범이 있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상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건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토대로 범인의 혈액형을 B형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특정된 용의 남성의 혈액형은 O형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범인이 아닌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경찰은 당시 수사과정에서 혈액형을 잘못 판단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재 용의 남성의 혈액형을 잘못 확인했거나 5, 7, 9차 사건 증거물에서 나온 DNA가 이 남성의 것이 아닐 가능성은 없다는 겁니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도 논란입니다.

현재 특정된 용의 남성은 그제 경찰 1차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고, 어제 조사에서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공범 또는 제3의 인물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이 사건 전담수사팀은 현재 공범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용의 남성의 DNA가 검출된 5, 7, 9차 사건의 증거물에서 이 남성과 피해여성 외 다른 인물의 DNA 등은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나머지 사건들 사이의 범행 수법이 유사한 점 등을 근거로 제3의 인물이 화성 사건 일부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낮게 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특정된 용의 남성이 진범이라는 결정적 증거 확보가 시급한 이유입니다.

KFM 경기방송 박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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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1